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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받는 걸 전혀 생각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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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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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삭임> 김상철 -기도하는 시-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왠지 11월의 삶이 원망스럽다면
이 몸이 가기 전에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뜰에 나가
긴장하며 들녘과 山川을 유심이 둘러보시오.

그러면,
그간 수많은 사람들과 식물들이
삶이 설령 행복치 않더라도
온갖 풍우와 억눌림에서도 모두 견뎌내며
가족 또는 누군가를 위해
그저 열심이 살아왔음을 알게 될 거라오.

그대들이여 그런 뒤에도
여전히 원망이 가시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나처럼 누군가를 사랑해보시구려........
받는 걸 전혀 생각 말고
나처럼 댓가 없이
모두 주기만을 철저히 하는 사랑 말이오.

그러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져
그들이 그대들의 사랑바다에 빠질 거라오
그러다보면 그대들도 어느새
원망이 아닌 행복의 늪에 빠져 있고
주는 게 더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 될 거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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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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