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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시장님 술한잔 했씀다.

작성자 ***

작성일08.01.29

조회수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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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네시가 다되는 구뇽.
혹시나 제가 지금 헛소리 하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혹시 이 글이 지워지지는 않을까요.
그러면 저는 또 알량한 '정의감'을 내세워서 공보정보화과에 분노의 글을 써 올린 후에 이도 먹히지 않으면 가서 한번 난리를 피우겠죠.
그리고 문득 미안한 감이 들면 담당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할 수도 있을 테고...

시장님.. . 군산 시님을위해서... 그리고 세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바람직한 일이 무엇일까요.

시장님. 저는 시장님에게 충고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이곳 게시판에 정치인들 비판하는 글을 써올리기는 하지만...
그것은 제가 그들보다 잘나서가 아니라..
지켜져야할 세상의 기준이 무너지는 것이 너무 가슴아파서일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시장님...
앞으로 2020년에는 양서류가 멸종하고 2050년에는 전세계 동식물 반절이 멸종하고
2080년에는 전세계 동식물의 90%가 멸종한다고 합니다.
이는 un의 2006년 4월 6일자 보고서에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일찍... 석유 파동 때문에 세계 경제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세태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맨정신 가지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뻔히 보이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파국이 빚어지기 전에 이를 대비해야하는데...
그 전에 기존의 '채우려고 높이려는 욕심'을 비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이 겪어야할 고난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그들은 감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님은 표심만 의심하시는지...
시민들이 듣고 싶어하시는 말씀..
개발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시장님 사랑합니다.
시장님의 무한개발전략에 반하는 전단지를 뿌리고 다니면서 시장님을 비난하는 전단지를 만힝 뿌리고 다니기는 했지만, 시장님을 미워해서가 아닙니다.
시장님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시장님..
군산에서부터 이러한 잘못된 관성의 사회를 바꿀수 있는 행정 철학... 사회적 가치가 만들어질수는 없을까요.

... 물론 안될 것입니다.
여짂껏 군산에서 너무나 많은 패배감을 당하다보니 군산의 정치인들은 절대로 시대의 난국을 타계할 정책과 전략을 구사할 역량이 없음이 없음을 절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장님... 진실은 통한다고 했쟌습니까.
만에 하나 시장님이 이 글을 읽고 잠시라도 고민할 기회를 가지신다면...
보잘 것 없는 저는 소임을 다한 것이 아닌지요.

저에게 주워진 이번의 한평생은 참으로 혹독한 것입니다.
내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죽은 후에 천국이 있을 것이라고 바래지도 않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여지껏 제 글이 무시되고 폄하되었던 것 처럼... 이 글의 특별한 효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님.
이 글은 당신에게는 닿지도 않을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냥 술한잔 하고 하는 넋두리입니다.
세상에 대한 열정은 있으되... 아무런 힘이 없는 한 나약한 자의.....

군산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군산의 시민들이 모두 부유하게 살기를 바라지는 않지만은 모두가 골고루 잘살기를 바랍니다.
우리 군산시민들의 잘 삶이... 그렇지 못한 이들의 삶까지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우리의 삶이 (과거 300년 전에 비해서 2000배 이상의 소지 수준임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음을 인식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체 무엇이 부족합니까. 우리는 충분히 잘 살고 있는데, 후손들의 미래를 빼앗아서 풍요하게 살고 싶습니까!!!

죄송합니다. 어짜피 헛소리일텐데... 술까지 한잔햇으니ㅣ...
두서도 없을테지요.

시장님 제가 가진 뭘 드릴까요.
세상에 대한 답답한 마음에 직장없이...가정꾸릴 가능성없이.. 하루하루 빌어먹고 살면서 이런 활동하지만.. 제가 가진 뭘 드리면 제 말씀을 한번이라도 들어주시겠습니까. 시장님.
제 팔이 필요하십니까. 제 다리가 필요하십니까.

농담아닙니다.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전부시장과 그 수하들이 난리피울때에ㅐ 손가락 하나는 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시장님. 필요한게 뭡니까.
드리지요.
드리지요. 드릴께요 사징님...

그리고 시장님... 혹시나 전 시장에게 했던 것 처럼 쇄 파이프 하나 들고 가서 난리 피우더라도
이해하십시요. 그것은 시장님을 증오해서가 아니라 군산바닥의 정치적인 상황이 한심해서 보이는
퍼포먼스니까요.
고소하셔도 되지만.. 그것은 시장님이라는 인간을 정말 미워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혜량해주십시요.
저는 인간 개인을 미워한 일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정말 힘겹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없는 것 역시 힘겹군요.

시장님 이 글은 인간 '문동신'에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군산시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임시적인 권한을 가진 '군산시장'에게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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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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