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예 과장님은 시장님이 좋아하실 말씀만 줄줄이 골라서 하시는 군요.
문동신시장님의 이름만 안나왔을 뿐이지 용비어 천가를 읊는 듯히 보입니다.

이종예 과장님을 처음 뵜을 때는 긴 호흡을 가진 안목있는 분으로 알았습니다.
사실 이종예 과장님의 시적인 감수성이 이종예과장님의 글 속에 들어있는
개발론적이고 발전론적인 사고를 중화시켰기 때문에,
저는 과장님의 마음에 생명과 평화의 마음이 가득한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싯구같은 글이 본질을 가릴 뿐이지)
건설 개발론자들의 입장만 철저히 대변하시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새만금 때문에 축복이 가득해서 눈물이 나십니까? 과장님?


새만금 때문에 죽어가는 수 많은 생명들... 그 원혼들의 고통의 소리는 안들리십니까?
새만금 때문에 형편이 더더욱 어려워진 수천의 어민들의 걱정은 안되십니까?
부안만 해도 어로 소득이 80%이상 줄어서 경기에 심각한 타격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모습은 안보일 것입니다.
과장님 직책 정도 되면 돈있고 권력있는 자들이 주위에 넘칠 테고,
따라서 서민들의 시름보다는 항시 그들의'희망'만을 접하실 테니까요.

여지껏 그렇게 속아왔으면서도 새만금사업으로 앞으로 군산 발전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다 못해 동네 슈퍼 하나 차리는데도 사업성 꼼꼼히 따져서 하는데,
현재까지 새만금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 조차 안나와있죠.
건설업자들과 정치인들의 이권만 맞물려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새만금 사업입니다.

수조가 되는 돈 중앙정부에서 타다가 몇몇 건설업자들과 기업가들의 주머니에 고스란히
집어 던져주는 사업이 바로 새만금 사업이죠.

도대체 새만금 사업이 추진되면 뭐가 어떻게 군산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까?
좀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씀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늘상 '나팔수'역할을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제발 좀 군산의 공무원들은 그렇게 막연한 바람몰이 선동만 하지 말고,
이 사업으로 인해서 어떤 극악무도한 생태적인 피해를 불러왔으며,
서민들(주로 어민)의 피해가 생겨오고 있고, 그들의 생계를 어떻게 이어낼 것인가에 대해서...
좀 고민하십시요?

단 한번만이라도 말이죠.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저지르고 있음에 이에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있는 반면,
기뻐 날뛰며 축복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분들이 있음은 참 세상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