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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오빠라고 하면 좋아하잖아~"

작성자 ***

작성일08.08.30

조회수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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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영시설 행복한집입니다. 여기 글은 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을 적어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쉼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매 어르신들은 상대방이 누구인지 정확히 인지를 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나를 보고 “여보! 여보!” 라고 하시는 홍00할머니,
“아들왔는가!” 라고 하시는 강00 할머니 그리고 “오빠!”라고 하시는 오00할머니.

어느날은 오00 할머니 평소와 마찬가지로 나를 보시더니
“오빠!" "오빠!”하고 반갑게 부르십니다.
늘 하시던 말씀이라서 평소와 같이 미소를 지으면서 지나쳤습니다.

옆에 있던 직원이 “할머니 오빠 맞아요?" "오빠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하자
“야, 야 내가 오빠라고 불러주니깐 자도 좋다고 웃으면서 가잖냐!!!”라고 하시는 할머니
얼굴에 장난기가 하나 가득입니다.


글 : 오길섭, 조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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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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