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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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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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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로 인해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때로는 코고는 사람을 딴 방으로 내몰기도 한다. 누구나 코골이로 인해 잠을 설쳐 괴로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코골이는 정말 고칠 수 없는 것일까? 코골이에 대해서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무호흡은 수면 중 기도가 완전폐쇄
코골이는 누웠을 때 뒤로 쳐지는 구조물, 즉 혀가 뒤로 쳐져서 기도를 좁히거나, 느슨하고 긴 목젖, 늘어진 인두점막 주름 등이 수면 중 긴장도가 떨어져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것이다. 특히 음주 혹은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 복용, 신체가 피곤한 경우는 이러한 근육들의 긴장도가 더욱 떨어지게 되어 코를 안 골던 사람도 술을 마신 후에나 피곤한 경우에 코를 골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코골이를 넘어 '수면 무호흡'은 코골이가 가장 심한 단계로 본다. 보통 코를 곤다는 표현보다는 '숨이 넘어간다' '자다가 숨을 안 쉰다'는 표현을 쓴다. 무호흡은 수면 중 기도의 일부분이 좁아지는 것이 아닌, 완전한 폐쇄를 의미한다.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이 시간당 5~10회 이상, 7시간 동안 30회 이상이면, 병적인 수면 무호흡으로 본다. 이러한 수면 무호흡일 경우 자다가 자주 깨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고, 운전 중 졸거나 직장에서 낮에 졸아 사고를 당하기도 해 문제가 심각하다.

무호흡 예방 자가 치료법
수면 무호흡은 폐에 무리를 주어 폐성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에 과부하를 주어 전신성 고혈압을 유발하며, 야간에 심장 부정맥을 일으켜 돌연사의 원인으로 판단되기도 한다. 때문에 코고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가 치료법이 도움이 된다. 첫째는 근력을 유지하고, 살을 빼도록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둘째 자기 전에 신경안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복용은 피해야 한다. 셋째로는 수면 3시간전의 술 섭취와 과식을 피해야 한다. 넷째는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다. 다섯째는 똑바로 눕지 말고 옆으로 누워서 자야 한다. 여섯째로는 콜라나 커피를 마셔서 동침자가 먼저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곱번째는 높은 베개는 피해야 한다.

수술은 전문의 진찰과 원인을 찾아 실시
그러나 심한 코골이 환자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수술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물론 수술한다고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술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함께 원인을 찾아 수술 효과를 예측한 후 실시한다. 환자의 체형상 수술을 해도 코골이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견 될 경우에는 수술 이외의 치료를 선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즉 아주 살이 많이 찐 환자의 경우 일부를 절제하더라도, 워낙 살이 쪄 전체적으로 기도가 좁아져 있다면 수술을 하더라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 합병증(이물감, 주위 조직과 유착되는 경우, 비인강이 폐쇄되는 경우 등) 도 있어 수술시 주의를 요한다.

코골이는 수면방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수면 무호흡증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술과 약물을 금하고, 체중을 줄이도록 한다.


문의: 이비인후과 031-560-2360
* 정진혁 교수 진료 시간
오전: 화,금요일 |오후: 화,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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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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