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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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9.02.12
조회수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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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설 2009.2.13.금
새만금과 두바이
새만금과 두바이는 세계적인 규모의 간척사업이 만든 작품이다. 새만금 방조제 길이는 33㎞, 두바이는 27.5㎞다. 면적은 새만금이 1억2,000만평, 두바이가 9,018만평이다. 규모 면에서 새만금은 두바이를 압도한다.
그러나 현재 두바이는 전 세계 금융과 물류, 관광, 엔터테인먼트, 언론, 고급문화까지 모두 끌어 모으겠다고 나섰다. 슈퍼국가 건설의 꿈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천재적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비전과 리더십, 상상력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급 호텔 버즈 알 아랍, 인공 섬 팜 아일랜드, 해저호텔 하이드로폴리스, 사막속의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 등을 만들었다.
사막의 두바이가 세계적인 물류, 금융, 관광허브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발상의 전환과 이를 가능케 한 실천적 리더십'은 여전히 화제다. 두바이는 사업시행 7년 만에 세계적인 경탄 대상이 된 것이다.
새만금은 환황해 경제지역 중심이라는 뛰어난 입지가 있다. 특히 중국 개발중심축은 신장 위구르 지역 우루무치에서 카이펑, 쉬저우, 롄윈 강으로 이어지는 중국 횡단철도에 있다. 롄윈 강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이 새만금이다.
세계 각국의 관광정책의 승부는 누가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3500만 명이다. 그런데다 해마다 3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도박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거의 점령당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리조트나 도박, 쇼핑,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클러스터 개발이 필요하다. 새만금은 이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중국 남부에서 페리로 오갈 수 있어 마카오에 비해 관광 허브로서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고소득자 증가율이 가장 빠른 나라다. 소득이 증가하면 고급 의료, 교육 서비스 등을 찾게 된다. 중국 안에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중국에는 10억 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가진 인구가 1억 명 이상이다. 시간당 1000만 원짜리 과외가 성행할 정도로 교육열도 남다르다. 중국을 겨냥한 의료, 교육서비스 특구도 필요하다.
한국경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샌드위치’신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공격적 전략이 필요하다. 새만금을 동북아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이다.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새만금은 이미 충분히 시간을 낭비했다. 아까운 세금도 들어갈 만큼 들어갔다. 어떤 목적으로 개발해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 리더십을 보일 때다. 2030년의 세상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2030년 새만금은 어떤 모습일까.
( 정복규 논설위원 )
새만금과 두바이
새만금과 두바이는 세계적인 규모의 간척사업이 만든 작품이다. 새만금 방조제 길이는 33㎞, 두바이는 27.5㎞다. 면적은 새만금이 1억2,000만평, 두바이가 9,018만평이다. 규모 면에서 새만금은 두바이를 압도한다.
그러나 현재 두바이는 전 세계 금융과 물류, 관광, 엔터테인먼트, 언론, 고급문화까지 모두 끌어 모으겠다고 나섰다. 슈퍼국가 건설의 꿈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천재적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비전과 리더십, 상상력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급 호텔 버즈 알 아랍, 인공 섬 팜 아일랜드, 해저호텔 하이드로폴리스, 사막속의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 등을 만들었다.
사막의 두바이가 세계적인 물류, 금융, 관광허브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발상의 전환과 이를 가능케 한 실천적 리더십'은 여전히 화제다. 두바이는 사업시행 7년 만에 세계적인 경탄 대상이 된 것이다.
새만금은 환황해 경제지역 중심이라는 뛰어난 입지가 있다. 특히 중국 개발중심축은 신장 위구르 지역 우루무치에서 카이펑, 쉬저우, 롄윈 강으로 이어지는 중국 횡단철도에 있다. 롄윈 강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이 새만금이다.
세계 각국의 관광정책의 승부는 누가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3500만 명이다. 그런데다 해마다 3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도박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거의 점령당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리조트나 도박, 쇼핑,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클러스터 개발이 필요하다. 새만금은 이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중국 남부에서 페리로 오갈 수 있어 마카오에 비해 관광 허브로서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고소득자 증가율이 가장 빠른 나라다. 소득이 증가하면 고급 의료, 교육 서비스 등을 찾게 된다. 중국 안에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중국에는 10억 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가진 인구가 1억 명 이상이다. 시간당 1000만 원짜리 과외가 성행할 정도로 교육열도 남다르다. 중국을 겨냥한 의료, 교육서비스 특구도 필요하다.
한국경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샌드위치’신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공격적 전략이 필요하다. 새만금을 동북아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이다.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새만금은 이미 충분히 시간을 낭비했다. 아까운 세금도 들어갈 만큼 들어갔다. 어떤 목적으로 개발해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 리더십을 보일 때다. 2030년의 세상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2030년 새만금은 어떤 모습일까.
( 정복규 논설위원 )
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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