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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시끄럽다 내초동~~~

작성자 ***

작성일09.09.30

조회수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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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내초동에서 가스충전소 때문에 많이 소란스럽습니다.
그래도 같은 군산시민으로서 내초동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전 내초동에 살고 있고 내초분교의 학부모로 작년에 이곳으로 이사왔어요.
남편의 직장땜에 도시생활을 접고 내초동에 살고 있지만 이곳엔 아무 연고도
없고 재산도 없는 그냥 학부모입니다.

내초동은 21번 쌩쌩국도로 비응항 가기 마지막 마을이에요.
지난 주말에도 사고가 나서 결국7명이 사망한 그 도로로
마을분들도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 나신 분도 꽤 계시지요.
참으로 위험한 21번 도로에 마을 진입로가 약20~30m간격 으로 두 군데 있지만
늘 느끼지만 속도를 줄이려 하지않는 차들로 진출입로가 반푼이에요.

그런 두 진출입로 사이로 마을 입구에 떡하니 가스충전소가 생긴데요.
참으로 웃기지요? 충전소로 입구가 생기는 곳도 위험하지만 출구쪽은 허가를
위해 어거지로 만들어 마을길이랑 합쳐져 나온답니다. 더욱 위험하지요...
그 출구길 옆엔 아펜젤러라는 순교기념교회가 있고 교회 앞 주차장은 평일 차가
거의 없어 아이들의 최고의 놀이터에요.
내초동지역 아동센터도 지난 일요일 교회에서 개소해 아이들이 더 오래 머물고 있지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릴께요.
사업주의 처음 가스충전소 얘기에 마을분들이 반대하니 절대안한다 각서쓰고
물류센터한다 했다가 주유소한다고 했지요.
마을 분들도 남의 땅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 같아 주유소는 안 말리겠다 했구요.

주유소로 허가 받아 공사가 시작되었고 산을 파헤치고 돌산을 깎아내는
그 고통도 참아내었지요.
이 과정에서 사업주는 주유소와 학교간의 거리문제가 있다며
학부모들이 서명 좀 해주면 학교발전에 힘쓰겠다 약속했구요,저흰 서명해드렸지요...

그런데 공사가 잠잠하더니 사업주는 가스충전소로 변경허가 신청을 하고
군산시는 승인을 했다는 날벼락 통보를 받았지요.
그래서 주민들 교인들 학부모들 합심해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지만
힘이 너무 미약하네요.
사업주는 권력으로 돈으로 마을과 시청을 휘감고요 군산시는 허가 승인 합법이니
나몰라라 하네요.

대충 상황은 이렇습니다.

전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 바로 옆이 충전소라는 끔찍한 사실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다른건 다 몰라도 내 아이는 "위험" 옆에 있으면 안 되잖아요....

군산시민 여러분!
내초마을 건너편에 쓰레기처리장 있는거 아시나요?
그거 하나로도 버겁습니다.
저희 좀 도와주세요!
관심가져 주시고 힘 좀 실어 주세요!!!
저희의 갑갑한 사정 알아주시고 널리 알려 군산시의 우둔한 시정 바로 잡아 주세요.

21번 쌩쌩도로 길가에 천막치고 시위하고 있어요.
저희는 저희의 이익을 위함은 아니에요.
생명을 소중히 생각해주세요.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에요.
하고 싶으면 그 땅 팔고 좀더 안전한 곳 찾아 하라는 거에요.

저흰 자자손손 대대로 "생명위험"이라는 멍에만을 남기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군산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세요~~~~~~

건강하시고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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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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