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군산시 예산분석 릴레이 ③]군산세계철새축제,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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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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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행사예산으로 4계절 다양한 체험▪투어프로그램을 하자.
2009년 군산세계철새축제(이하 군산철새축제)가 끝난 후 말하기도 민망한 자료가 나왔는데 2009년 제6회 군산세계철새축제에 35만명(군산시민 104.650명, 외지방문객 245,000명, 외국인 350명)이 방문했다는 자료였다. 요즘 민망할 때 쓰는 표현으로 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숫자다. 군산시 축제방문객 부풀리기에 대한 의회지적이 있은 후 2008년 군산시가 카운터를 했던 군산철새축제의 방문객이 18만명이었는데, 신종플루와 궂은 날씨였던 제6회 군산철새축제 방문객 ‘35만명’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에 대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보기보다는 부풀리기 행정을 하겠다는 너무 성공에 매달리는 자세이다. 축제는 몇 명이 왔는가 보다 몇 명이 만족하고, 즐겁게 돌아갔는가가 더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단체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군산세계철새축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개막식과 폐막식, 임시설치공간 및 철새조망대와 부속시설, 나포십자들녘 등 다양한 장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2008년 대비 2009년 군산철새축제는 부실함 그 자체였다. 신종플루등에 의한 축소문제가 아니라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제대로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5일동안 5억 4천만원을 일회성 예산으로 집행하면서, 2008년보다 부실한 준비와 무대공연장과 주제전시관을 나란히 배치해 공연하는데 옆에서 작은 새소리를 들으라는 어이없는 공간배치, 자원봉사자는 있는데 행사장가이드는 없어서 철새축제에 온 방문객들에 누구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관람하는 것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진행등 축소되면 내실있는 운영이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 마저도 없었다. 여기에 행정이 준비하지 않아도 멋진 축제자원인 군산철새와 금강 그리고 연중운영되는 금강철새조망대 조차 제대로 보고 느끼고 갈 수 없는 운영이었다.
세계적인 축제로 하기엔 그릇이 되지 않는데 계속해야 할까. 여섯 번을 해본 지금, 군산시는 한번 시작한 사업인데 포기할 수 없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포기도 할 수 있는다는 자세로 생각해야 한다.
군산철새축제처럼 축제로만 군산의 자연환경을 테마로 하는 철새와 금강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군산철새조망대에서는 겨울철 주말탐조투어를 하고 있고, 군산관광투어버스가 운영중에 있고 새만금관광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런 관광자원과 계획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따로가 아닌 하나의 멋진 군산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특히 겨울철새체험투어를 내실있게 운영하고(전문해설사, 체험장비, 체험지역지도제작) 철새조망대의 휴면공간을 이용해 겨울실내체험프로그램을 주말마다 연다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하는 훌륭한 장소가 될 것이다.
군산세계철새축제, 이제 그만하고 4계절 다양한 체험․투어프로그램을 하자!
처음 군산철새축제에 온 방문객이 “금강철새조망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왜 사람들은 임시행사장으로 안내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국제행사로는 맞지 않다. 그냥 군산철새축제라고 해야 덜 민망하지 않겠느냐하였다. 세계철새축제라고 하면서 글로벌한 준비도 내용도 없고, 지역주민에게도 만족하지 못하는 민망한 일회성 축제보다는 일상적인 체험․투어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군산시 2010년도 철새축제와 체험프로그램 예산비교(단위-천원)
* 축제예산 - 770,000,000원
축제행사 홍보물제작 및 각종이벤트 추진 50,000
축제방송(언론)및 각종매체홍보 50,000
국제조류학술대회 30,000
철새조망대 홍보영상제작 100,000
축제주관대행 540,000
* 체험프로그램예산 - 19,720,000원
자연생태체험 학습 프로그램 운영 6,120
주말(휴일포함)탐조투어버스임차(1월~2월말) 8,000
주말(휴일포함)탐조투어버스임차(11월~12월말) 5,600
2009년 12월 7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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