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늦게 피고, 월명체육관 난장에 손님이 없었다는 이유로 6일연장된 군산벚꽃예술제. 이제 그 난장을 걷을 때도 되지 않았나 한다. 어떤 분은 전화로 "군산시민연대는 '벚꽃예술제'에 왜 이렇게 딴지를 거냐고 하면서 '천안함사고'도 있는데 그런 곳에 관심이 가지지 않느냐"고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 세계곳곳은 지진과 참사, 전쟁으로 어수선하고, 우리는 천안함사고로 국민들이 마음이 아픈 상황에서 돈벌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난장만 있는 군산 벚꽃예술제의 연장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군산시는 제대로 4월의 대한민국을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제 주검으로 돌아온 천안함 희생자들을 생각해서라도 그 난장을 걷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