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산에서 태어나서 몇년을 빼고는 50년째 살아온 토박이 입니다.이지희님께서 낯설은 군산에 오셔서 입으신 상처를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시분위기가 왜 이리 산뜻하지 못하냐?"하고 먼저 군산에 둥지를 틀었던 사람들에 대한 질타 인것도 같은데,그 질타마저도 저 개인적으로는 달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군산전역이 다 그런것도 아니고, 또한 그러한 일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 꼭 군산에서만 생긴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도 직장관계로 전주에서 6년정도 살았는데,별의 별일을 다 겪기도 했습니다.저의 아내가 부업으로 놀이방을 하게 되어 상가건물에 시설을 했는데,업자의 처음 말과는 달리 정말 엉망으로 해 놨더군요.공사중에는 발견이 안되었던 것인데,바닥은 울퉁불퉁 되어서 층이 지는등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이미 잔금은 치룬 뒤라 개선시키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의 형님,누나,친척들이 서울과 경기도,충청도에 사시면서 겪으셨던 애환을 듣자하면 이지희님 못지 않게 분통터지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지희님이 겪은신 일을 군산 전체의 모습이라고는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건물 문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불결한 나물 문제는 사신곳에서 야무지게 항의하시면 교환이 되면서 버르장 머리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지금의 소비자수준으로 볼때 그런사람 백이면 백 문닫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친절한 마트는 그사람이 배불러서 그러니 그런곳은 이용하지 마십시요.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른 마트를 이용하세요.그사람 배고프면 자연히 친철해 질 것입니다.그런곳이 장사 잘 될리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군산이 천당이 아니고 사람사는 곳이니 일부 몰지각한 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전부의 군산시민이 그렇지는 않으니 (많은 군산시민은 소탈하고 인심이 넉넉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해 주시고,부디 군산에 정을 느끼며 사셨으면 하는 것이 저같은 이웃이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전주에서 실망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좋은 이웃도 알게되어, 정 붙이며 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