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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중국동포 등치는 원불교의 두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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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11.09

조회수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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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중국동포 이금숙씨가 청도에서 종업원 40여명을 두고 홍중샹보라는 회사(가방 및 액세서리 제조)를 운영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 있는 원불교에서 홍중샹보로 액세서리 샘플을 보내와 행사에 쓸 물건이라며 같은 물건 9000개를 급히 만들어 보내달라고 주문하여 홍중샹보에서는 2007년 2월 28일 12만 위안(한화 약 19,876,600원)어치의 물품을 생산해 세관을 통해 보낸 바 있다 합니다.

그런데 물품을 받은 뒤 대금을 지급하기로 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입금을 해주지 않고 있다 합니다. 급하다며 물품부터 먼저 보내라 해놓고는 말입니다.

결국 원불교로부터 물품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이금숙씨는 막대한 원부자재 빚을 떠안고 홍중샹보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답니다(원불교에 액세서리 판매를 연결해줬던 이금식씨의 4촌 여동생은 자살함).

이금숙씨는 그동안 한국 원불교 중앙총부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대금지급을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바로 지급하겠다~ 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나중에는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딴전을 피우는가 하면 최근에는 다시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낸 계약서를 보자 요구하더니 요즘엔 그나마 전화도 받지 않는다 합니다.

홍중샹보 이금숙씨 말로는 당시 액세서리는 원불교에서 무슨 행사를 하면서 참가자(불교신도)들에게 모두 선물로 나눠준 것으로 들었다 합니다.

그래서 이금숙씨는 원불교가 선행 사업을 하는 종교단체라 아무의심 없이 믿고 보냈는데 물품을 주문해 사용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계약서를 보자고 하는지 원불교 측의 작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원불교가 치매 노인들을 무료로 돌봐주고 가난한 중생들을 많이 구제하는 참으로 좋은 종교단체로 알고 있었는데 이금숙씨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민족 틈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동포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어떻게 종교단체에서 순박한 동포들을 상대로 이럴 수가 있는지 말입니다.

해서 저는 이 같은 내용을 원불교 홈페이지(http://www.won.or.kr/)에 두 차례에 걸쳐 써 놓고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원불교 측에서는 그때마다 아무런 답변 없이 글을 그냥 삭제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라 안에서도 익히 알려진 유명한 종교단체의 두 얼굴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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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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