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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경찰서로부터 발송된 '출석요구서'

작성자 ***

작성일10.12.22

조회수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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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특이하게도 고위공직자는 병역을 기피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한심한 세태를 바로잡아야 했다. 하여 강봉균 의원의 병역기피와 병무청 직원에게
돈을 주고 아들이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는 진술이 소개된 방송을 인용한 전단지를 제작하여
배포했다. 그러자 강봉균 의원 측은 ‘명예 훼손당했다’며 본인을 고소했고, 이렇게 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서가 도착했다.

출석요구서를 펼친 기분은 해리포터 공상과학 소설을 접한 느낌이다.
2대째 병역을 기피한 강봉균 국회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다니...
본인이 강봉균 의원의 명예를 훼손 했는가? 강봉균 의원이 군산의 명예를 훼손했는가?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출석요구서를 받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민으로 부터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시민을 심판한다고 고소를 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경찰서에서 출석 좀 해달라고 전화가 왔길래 귀찮아서 전단지 다 뿌리고 내년 중순에
천천히 간다고 했다.

현재 처음 뽑은 8천장은 다 배포했고, 추가로 뽑을 8천장을 또 뿌리고 나서, 그 후 또 추가로 뽑을 8천장의
반절 쯤 나눠준 후에나 경찰 조사를 받을 것 같다. 강봉균 의원측은 정말 본인을 제대로 ㅉㅏ증나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하다.

언론에 의할 것 같으면 강봉균 의원측은 본인이 “전단지를 뽑을 경제적 능력도 없다.” 고 명시한 후,
“박씨의 배후에 정치적인 음해세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함으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켰다.

국회의원 연봉이 1억 원, 보좌관 4명 월급이 각각 6천만 원이다. 그들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이러한 국회의원이 군산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고 있음이
우울할 따름이다.

이에 본인도 강봉균 의원측을 고소 할 수 있지만, 본인은 그럴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
그럴 가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말을 섞는 내 입이 ㄷㅓ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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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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