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군산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습니다.거두절미하고 차병원거리 공사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개인적으로 공사 시작 부터 요즘 마무리 시점까지 하루도 안빠지고 지켜본 사람입니다.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왜 멀쩡한거리 파해치고 돈들여서 더 불편한 거리를 만드십니까?공사 초기에 차병원 앞쪽 볼라드 옆에서 주먹다짐을 하던 한명이 넉다운 되면서 머리가 볼라드 바로 옆으로 떨어지더군요.같은 일행 한명은 주먹만한 보도 블럭 한개를 들고 상대를 칠려고 하더군요.( 얼마전 서울 청개천 난간에서 떨어진 취객의 사망 책임이 서울시에도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리고 관급공사면 당연히 면허가 있는 업체가 수주해서 공사를 했을텐데, 이건 뭐 동네 노가다 판도 아니고 ,주간일 끝나면 그냥 그대로 내 팽개치고 가더군요.동네 곳곳에 보도블럭이 산재해 있고...
또 무슨 조형물도 아닌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볼라드와 사각주사위를 일자도 아닌 해괴한 모양으로 배치를 하셨나요? 일자만 같아도 이해 합니다. 요즘 젊은사람들 외제차 만이 타는거 아시죠? 그 사람들이 뒷골목에 차대고 나올것 같습니까? 폼잡을려고 백프로 다 동백로에 주차합니다. 싼차이건 비싼차이건 가만히 있는차 건들기라도 하면,백프로 보험처리 입니다.특히 비엠7이나 벤츠s클래스 같은거 주차해 있을때 그 틈새 뚤고 나갈려면 보통 짜증나는게 아닙니다.
저 개인만의 불만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백로에서 타시는 손님 대부분이 얘기를 합니다. 험한소리까지 하지요. 어느 곳에서 밴치마킹해서 이곳에 시공했는지는 모르지만 볼라드와 사각주사위는 제발 철거 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물론 설계하신분이 곤란 하시겠지요.
마지막으로, 아직까지도 유흥업소들은 새벽 2시만 되면 간판불을 다 끄는데, 대낮처럼 환한 동백로 거리에 가로등이 왠말입니까??? 간판 불빛에 가려서 조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지경 입니다. 전국 정전사태가 엇그제지요...정말 아이러닉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