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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새만금이 무너진다네...

작성자 ***

작성일11.11.14

조회수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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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었던가?
관에서 주도한 새만금 찬성 궐기대회 할때,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이 싸그리 '새만금의 꿈'을 얘기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을 '공공의적'으로 만들던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반대했던 사람들은 세금을 그렇게 아무런 생산성 없는 사업에
퍼 붓는 것에 대해서 반대했음은 환경문제가 생길 것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물길을 함부로 막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하여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경제성, 환경성, 타당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추진하기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찬성하던 정치인들과 행정관료들은 사업이 지체되면 자신들의
정치적, 금전적 이권을 챙길 수 없음에 반대하는 이들을 극렬히 규탄하면서
사업을 강행시켰다. 그 사업의 직접적인 이권사업자들인 상공회의소에서
마치 공익을 위한 것처럼 각종 불법현수막을 내 걸면서 '새만금 추진'을
독려했던 기억도 선하다.

그리고 결국 방조제가 유실되기 시작함이 뉴스특보에 다뤄졌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새만금 사업만이 희망이고 이를 반대하는 세력은 '전북의 적'이라고 규탄하고
다녔던 그 어떤 정치인이 책임을 질 것인가? 행정관료가 책임을 질 것인가?

책임질 사람은 전혀없다.
반면 국민혈세 수조를 수장시키고, 조만간 방조제가 허물어질 위기에 다다랐지만...
여지껏 그 정치인과 행정가들. 기업가들은 필요한 이권은 모두 챙겼다.

아마 그들의 입장에서 새만금이 무너지는 것에 감사해 할 것이다.
그에 대해서 책임질 일은 없음에 반해서, 새만금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또한번의
엄청난 바람몰이를 해댈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치인, 행정관료, 기업인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은 오직 민중이 멍청한 이유이다.
민중이 멍청하니, 그리 당하고도 또 당하는 것이고,
'진실을 알라!'고 소리치는 사람에게 '전북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이다.'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이다.
진실을 알기 위한 냉정한 이성과 사회에 대한 사려깊은 애정은 없이...
오직 잘먹고 잘살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그들'의 꼼수에 정신없이 휩쓸려지는
그 '민중'의 멍청함이 이러한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과연 언제 이 땅의 민중들이 정신을 차릴런지...
반성하고 반성하며, 또 반성해야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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