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역에 국제적인 표준화에 맞춰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전문기관의 주장이 나왔다. 우석대 새만금관광레저연구소(한동호 소장)는 전북지역대학 새만금연구소협의회가 15일 발간한 ‘새만금 연구논문집’에 ‘새만금 지역의 산업유치 업종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새만금 지역의 전략산업을 선정하기 위해 입지상 우위성, 경쟁력 있는 산업, 지역경제의 파급효과, 국가산업발전 비전과 지역 산업발전 부합 등을 분석한 결과 농업과 임업이 입지계수와 산업집적도가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만금 지역에 유치 발전시킬 지역전략산업은 새만금 신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산업과, 지역에서 생산 되는 풍부한 지역 농산물과 신항을 통해 수입 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이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환태평양 지역과 입지 경쟁력 측면에서 아주 유리한 지역이며, 중국은 시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이어서 식품산업을 유치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향후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식품산업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중국 정부가 식품공업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최신 기술, 설비 도입을 통한 노후기업 개조와 신제품,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장려하고 있어 새만금 식품산업은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경제경쟁력에 뒤지지 않게 국제적인 표준화에 맞춰 식품산업단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전제, “국내 소비시장과 더불어 대중국 이외의 외국에 수출할 경우를 고려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새만금 지역에 국가 대표급의 경쟁력 있는 유통·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선진물류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을 개선하여 물류기업의 투자유치를 유도하고 제조업과 유통업 등 물류 수요자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조항을 삭제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