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오늘 8월6일 대야장날 햇볕은 사람들의 살을 구울 것처럼 불볕을 퍼붓고, 아스발트 열은 수만마리 벌처럼 오가는 얼굴들 쏘네요 오가는 사람들의 심신은 가마솥 더위로 지쳐있고, 녹음해온 장사꾼들의 선전 소리 기력없이 들리네요 일만 원 이상 물건들은 계속 코를 골고 있고, 일 천 원짜리 여름 모자는 자주 팔리고 있네요.
하나님, 오늘 8월6일 대야장날 햇볕은 사람들의 숨을 틀어막을 듯 열기를 뿜고, 아스발트열 수만개 바늘되어 박꽃같은 얼굴들 찌르네요 사러온 사람의 얼굴들 땀으로 비빔밥 되었고, 팔러온 사람들의 얼굴들도 비빔밥 되었네요 일 만원 이상 물건들은 계속 코를 골고 있고, 오천 원짜리 여름 웃옷이 이따금 팔리고 있네요.
하나님, 오늘 8월6일 대야장날 햇볕은 사람들을 불사를 것처럼 계속 이글거리고, 아스발트 열은 수만개 불화살되어 사람들 살에 꽂히네요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사람들 더위에 녹초가 되었고, 불황에 전대가 얇아진 장사꾼들도 더위에 풀대죽 되었네요 일 만원 이상 물건들은 계속 코를 골고 있고, 삼천 원짜리 달덩이 같은 수박이 꽤 팔리고 있네요. *위 시는 2005년 8월6일 쓴 시임(바쁜 일로 새 글을 준비 못해 작년 글 올림). * 그 외에 저의 이전 글은- 번호 1687 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