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이 여름방학 특집음악회를 연다. 2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청소년들과 클래식 음악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교과서에서 실려있거나 음악시간 감상교재로 자주 활용되는 곡들이 중심이다.
연주회는 영화 ‘타이타닉’에 사용됐던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으로 문을 연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3등석 파티장에서 춤추는 장면에 흐르던 곡. 그밖에도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과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중 4악장 등이 연주된다. 모두 교과서에 실린 곡으로 영화, CF 등에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여 귀에 익숙한 곡들이다.
김종헌 지휘자는 “방학이면 청소년들이 클래식 감상 숙제를 위해 공연장을 찾게되지만, 대부분 지루함만 느끼고 돌아간다”며 “일부러 귀에 익은 곡들로 프로그래밍해 클래식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