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5일 "동북아시대를 맞아 새만금은 서해안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를 방문해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만금은 이제 시작된 사업"이라면서 "새만금은 지역사업일 뿐 아니라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만금은 농지확보를 위해 시작됐지만 산업시대를 맞아 신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3차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손 전 지사는 "군산항은 국제 중심항으로 준비된 항만"이라면서 "군산항이 대(對) 중국을 겨냥한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산업정책은 국가와 기업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일자리는 국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창출하는 것인 만큼 국익에 배치되거나 국가의 기조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면 기업의 요구를 충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대상공장과 GM 대우자동차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지사로 일할 때 많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유치했다"면서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손 전 지사는 이에 앞서 금강하굿둑에서 충남 장항산단의 착공지연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 집회에 참석,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장항산단의 조기착공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만금사업이 한창인 전북 군산과 인접한 충남 장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