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의원일동은 30일 성명서에서 경상남도 합천군 소재 ‘새천년 생명의 숲’의 ‘일해공원’ 개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시.도의회는합천군이 공원의 명칭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일해’는 전직 대통령의 아호로써 1980년 당시 광주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장본인을 그대로 연상시켜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또 다시 큰 아픔과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일해공원 개명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호남의 변함없는 화합과 우의를 바라고, 지역갈등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동안 자제하면서 추진과정을 지켜봐 왔다며, 합천군민과 경남도민은 물론 시민단체와 정당, 5.18 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합천군이 끝까지 ‘일해공원’을 고집하고 있어 시.도의회의 반대의 뜻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