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소리 여행 가야금의 소리들은 아주 까다롭고 예민하며 낯설고 도도하다. 그러나 들을 수록 매력적인 현의 sound 구조물 들이 즐겁게 오감을 긴장 시킨다. 지금부터 가야금만의 특성을 살려 가야금 소리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달 그림자 물에 비친 휘엉청 보름달 그림자를 보고 따라가 보았다. 기쁘고 괴로운 모든 감정은 물에 비친 그림자와 같다. 그림자는 있다가 없어지는 실체가 아닌 것을...
바람을 타고 나는 새 바람이 없으면 새는 날지 못한다. 바람을 타면 새는 더 높이 날 수 있다. 그러나 바람이 항상 새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는 것은 아니다. 바람은 종종 새의 날개를 꺾기도 한다. 그렇다고 바람을 원망할 수는 없다. 바람이 원하는 대로 불지 않는다고 바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새와 같다.
流浪 (유랑) 집 근처를 배회하며 혹은 창을 열고 방 한구석에 앉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상상하고 복잡한 마음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다. 마치 유랑자처럼...
共鳴 (공명) 소리는 눈물처럼 고여 울어야 할 때에 흔든다. 누군가의 걸음걸이를 기억하는 물결로,천천히 리듬으로,흔들며 노래가 되는 것들은 춤추며 노래가 되는 것들은 들리는 것이 아니라 흔드는 것이다.
◆ 김수현 프로필
우석대학교 국악과(국악작곡) 졸업 전북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학과(한국음악작곡) 졸업 전북대학교 음악대학원 한국음악과(한국음악작곡) 박사과정 수료 제2회 작곡발표회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역임 현)전주예술고등학교,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우석대학교 출강 전북창작악회 사무국장 아름앙상블 단원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