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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병마에 시달리는 노병들(퍼온글)

작성자 ***

작성일14.03.23

조회수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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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에 시달리는 노병들(퍼온글)

 

며칠 전 받은 메일인데 참전용사의 일원으로서 구구절절 옳은 내용이라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여 여기 그 내용을 올려드리는 바입니다.

 

2014.3.23. 윤서종

 

 

세상사 - 병마에 시달리는 老兵들

김윤진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前 사무국장

 

2014년 03월 18일 (화)

 

올해는 6·25전쟁 64주년을 맞는 해이다. 꽃다운 청춘이 조국의 부름을 받아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웠던 참전용사들은 이제 80세를 훨씬 넘긴 채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싸웠지만 이제 남은 것은 생활고와 온갖 병일 뿐이다. 해마다 수많은 노병이 고통 속에 살다 세상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정부가 주는 국가유공자 참전 수당은 고작 월 17만원뿐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호주의 경우 국가유공자에게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생계비를 매월 지급한다. 의료비 100% 면제, 전기·전화료 40% 감면, 자동차등록세 전액 면제, 수도요금·오물 제거비 전액 면제, 의약구매 시 액수에 관계 없이 4달러20센트 부담, 사망 시 장례비 2000달러와 위로금 2200달러 지급, 화장비 무료, 65세 이상 정부주택 우선 배정, 사업체 감면 등이다. 중국의 참전군인은 방 세 칸짜리 아파트를 무상으로 받으며, 한 달에 대졸노동자 월급과 동일한 2000위안의 연금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라도 얼마 남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이 최저 혜택만이라도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이 더 이상 외롭고 고통스럽게 살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동안 임금인상 시위를 비롯해 각종 집회가 그칠줄 모르고 일아나고 있으나 6·25 참전 국가유공자가 보훈수당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나 과격한 행동이 있었나 생각해 보라. 묵묵히 나라를 위해 싸웠고 처분만을 기다리며 의연하게 오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추한 모습 앞세우지 않고 살아가는 국가유공자들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무슨 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들은 한결같이 행사장에 나와 6·25 참전 어르신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기에 오늘 우리가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노후를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매년 6·25 참전 국가유공자 예우법안 발의를 하고 있으나, 발의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자동폐기되곤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자기들은 명절수당이란 것을 만들어 놓고 설과 추석에 387만8400원씩 두 번 받아 챙기면서 피를 흘려가며 조국을 지킨 6·25 참전 국가유공자는 홀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욱이 국회의원들은 민생안정보다는 정쟁에 휘말려 '식물국회'를 만들어 놓기 일쑤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국회의원 수를 반으로 줄여야 하고 세비도 대폭 깎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요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근로자 평균의 약 4배에 달하는 1억4100여 만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높은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각종 특권도 누리고 있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되면서 국회의원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일본의 국회가 오래 전 국민과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14% 자진 삭감한 것을 우리 국회도 본받아야 한다.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참다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참 모습을 보여줄 때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전쟁 불씨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는 철저한 안보로 국토를 방위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노병들이 생활안정을 꾀하며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훈정책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만 후손들이 국가유공자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면서 유사시 국토방위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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