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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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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자질부족 지방선거 응징자’ 둥글이 거사가 모 대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6.4지
방선거 제대로 뽑자’라는 몸 피켓을 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행했다. 이
자리에서 둥글이 거사는 쉴새없이 밀려드는 학생들에게 정신없이 전단지를 배포했는데, 이
를 받아든 학생들은 ㅋㅋ 거리며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전단지를 받아든 아줌마가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전단지를 살
핀 아주머니는 ‘전단지를 험악하게 구성했음’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이다. 이에 둥글
이가 ‘뭐가 문제냐?’고 따져 묻자. 아주머니는 전단지에 실려 있는 ‘재산관계’가 불만이었음
을 밝혔다.
둥글이 거사는 이에 아주머니에게 ‘재산을 떳떳이 밝힐 수도 없는 이 더러운 세상’ 에 대한
아픔을 표하고 싶었지만, 까딱 잘못했다간 성난 아주머니에 의해 재산이 반으로 줄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기에 속으로 삯이고 돌아서야 했다.
한편 둥글이 거사는 캠페인 하는 장면을 페북에 올려 민족기업 둥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높이려는 기획의 일환으로 인근에 지나는 학생을 잡아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는
데, 학생이 셔터를 잘 못 눌러서 사진기를 회수하는 둥글이 모습을 찍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에 둥글이 거사는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지 못하는 대학교육’을 안타까워했는데, 이로 인
한 화병 증세와 천부적으로 약한 몸을 끌고 캠페인을 하고 돌아온 후유증으로 두 시 간 동
안 앓다 일어나 현재는 몸을 추스르고 나서 견과류를 까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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