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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깨죽잎에 얽힌 장모님 사랑이야기

작성자 ***

작성일06.07.08

조회수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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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흘러간 옛노래에 취하여 남인수가수의 애소에소야곡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흘러간 세월중에 내마음속에 언제나 생각을 해봐도 기분좋은 이야기가 있어 여기에 소개를 해본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모처럼 집에서 일상 생활을 접어두고, 머리를 쉬고 있는데 어제 밤에 아내가 나에게 내일도 출근해요? 하면서 토요일에 나를 집에 붙들어 놓을 궁리를 하는것이다 .

언제부터인가 토요일이 되면 나를 집에서 하루를 쉬게하려고 내가 움직이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겠어 하면서 대답을 하고 잠이 들었지만 아침이되니 너무몸이피곤해서 늦잠을 더 청하면서, 쉬고 있는데 내 태생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가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쓰고있다 아침 조반상에 올봄에 담가둔 깨쭉잎 장아찌를 밥상에 한접시를 올려 놓았다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는 오늘은 무얼로 당신 먹을것을 좀 해줄까 하다가 향이 베어있는 깨쭉잎 장아치를 장독에서 내어다 밥상에 올려 놓은것이다/ 아내는 통통해서 금방 먹을때는 참 장아치가 맛이 있었는데 오래두니 맛이좀 떨어졌네요`~하면서 나에게 먹기를 권하는것이다.

갑짜기 깨쭉잎 장아치를 먹다가, 예전에 봄이되면 내가 좋아하는 깨죽 잎을 해마다 나에게 가저다주신 장모님 생각이 머리에 스처서 수저들고 밥을먹다말고, 그때 생각에 잠시잠겨 있었다. 우리 처가집은 억천이라는 시골의 한적한곳에 있다 지금은 아들 딸8남매가 모두들 떠나고 장모님은 서울 큰 처남집으로 올라가셔서 시골에는 안계시지만 이곳에 계실적에는 오래전부터 웰빙이라는걸 잘몰랐고 주변이 자연과 어울어저서 깨끗한 공기와 해마다 봄이되면 울타리 주변에 깨죽잎이 피어나면 장모님께서는 못자리를 할때라 하시면서,

새로난 한줌씩 깨쭉잎을 따서 모였다가 나에게 주시는 것이었다 이때 이야기가 점점 옛 이야기처럼 되어간다.우리 사위가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 처음에는 깨죽나무 나무 아래에 새순이 있어서 그 잎을 따기가 수월하지만 점점따다보면 높은 나무에서 쭉잎을 따야 하기에 장인 어른께 여러번 부탁해서 장대에 갈꾸리를 달아서 나무가지를 꺽으시면서 쭉잎을 따오시는것이다

여기까지 이글을 쓰면서 이글 초안을 아내에게 읽어주다가 두서너번 ,더 읽어 내려가지 못하고 벌써부터 나와 아내는 목이메었다 도중에 끓어지고 다시 읽어주었다 ,나도 울고 아내도 내 등뒤에서 우는 소리가 지금 들린다 , 자리에서 아내는 아이고 글이 앞뒤가 맞지 않아요 하면서 밖으로 나가버린다 우리둘도 이제나이가 들어서 손자들이 자라고 있기에그럴까? , 아마 내가 이글을 다 쓰고나면 다시 둘이서 이글을 읽다가 아마 장모님 생각에 통곡을 할것같은 생각이든다 .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시고 마음속으로 아껴주신던 우리 장모님께서 오래전부터 중풍으로 처남과 함께 지내시고 계신다

장모님은 아들 사랑이 참 남다르시다

딸만 계속 여섯을 두신후에 큰 아들을 보시던날 아들 낳았다는 소리에 방으로 들어가 장인 어르신이 탯줄을 이빨로 잘랐다 하신다 모처럼 낳은 아들이니 명이나 길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 딸을 위해서 해마다 ,농사를 지으시면서 아들에게 줄 식량할 논에는 농약을 적게 하시면서, 서울로 아들집에 보내셨다 .언젠가 말했지만, 처남은 현재 대기업에서 중역으로 근무하고, 작은 처남은 경영 전문인으로 잘들살고있다. 두분께서는 아들들과 사시기를 원하셔서 가신것이다, 옛날 같으면 오늘이런날 자동차에 모시고 부여 백마강이랑 금강하구둑에 새로 만들어진 산책로랑 나와 함께 다니실텐데,

이 글을 쓰면서도 유득히 사랑하여 주시던 장모님은 된장도 잘 담그시고 고추장도 맛있게 담그셨다 그 음식 솜씨를 아내가 일부 전수를 받아서 다행이다 이글을 쓰고 다시 읽다가 두 서너번 신 김치. 묵은 김치를 좋아하는 내식성을 잘아시고 해마다 챙겨 주시던 우리장모님 생각을 여기에 옮겨본 것이다.

아침 우리집 울안에 멧새.참새가 나무에 앉아서 벌레를 잡아먹고있다, 나무에 소독을 하지않기에 벌레가 많이있고 날아온 새들도많다 새들과 함께 지내는것도 좋은 환경이다 아내는 새장을 들고 나가면서 지금 새들의 산부인과에 간다한다 어제 새로 바꿔온 카나리아가 짝이맛지 않아 밤새컷 수컷이 울었다한다 조금있으니 돌아왔다 ,새로 바꿔온 새들은 처녀,총각새로 암컷과 수컷을 맞춰주어 새장이 조용하다 우리 장모님 건강하시길 두손모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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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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