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환경부에 따르면 보물섬으로 알려진 군산시 소재 십 이동 파도에 후박 나무군락 및 소사나무군락 등 상록활엽수와 해안성 초본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산시에 속해있는 무인도 섬인 오도, 부도, 무능도, 약도 단 등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밖에도 심 이동파도1, 십 이동파도 4지역에서는 매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 십 이동파도는 군산의 정서 쪽에서 약간 북쪽으로 45Km지점에 위치한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십 이동파도라 불리고 있다. 또 이 섬은 한때 한집이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사람 흔적이 없는 12개의 섬이 모두 무인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무인도서의 자연성 및 생물 다양성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조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해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