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볼거리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대금산은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거제에서는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이다. 더구나 이 산의 호위봉인 358m와 285m의 증봉이 이 산에 비해 너무 낮기 때문에 대금산은 우뚝하게 치솟았고 거기다 정상이 바위봉우리라 이 산은 어디서 보아도 높이에 걸맞지 않게 매우 우람하고 드높다.
이 산은 봄이면 북쪽의 8~9푼 능선은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 붉은 색깔이 묻어 날 것 같은 흐드러진 봄이 온 산을 휘감은데다 남해의 파란 바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조망할 수가 있어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과 바다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대금산은 최근들어 이 산을 싸고 도는 도로가 뚫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산 중턱까지 닿고 아이들까지도 손쉽게 오를 수 있어 일요일이면 이 산 정상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특이 봄 가을은 도시의 공원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따라서 이 산은 등산로는 대단히 많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겐 썩 마음에 드는 등산이 아닐 수 있지만 부산서는 여객선을 타야하고 또 거제도라는 섬 분위기가 어울려 등산과 여행을 겸한 하루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산행은 장목면 시방(일명 살방)에서 봇골을 경유, 대금산을 오르는게 대표적인 등산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