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욕이 안나옵니까!!!
작성자 ***
작성일06.06.22
조회수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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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국 규모로 시위대가 모여서 군산시청광장에서 직도폭격장 반대 집회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군산시청에서 광장을 못 쓰게 경찰력까지 배치 해 놓는 것 아닌가?
나름대로는 그때까지 3년째 매주일마다 한번씩 미군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지독히 참여도 없고 관심도 없는 군산시의 모습에 안타까워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지역에서 와서 직도폭격장 반대활동에 동참해 준다고 하니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런데 군산시 관계자들이 분주히 왔다갔다 하면서 내린 결정이 '광장에서는 집회 못한다'는 것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때 총무과장 앞에서 광분을 하면서 막말까지 했었다.
시민들에게 그러한 장을 만들어서 폭격장 반대 분위기를 마련해줘야할 행정관서에서 왜? 그렇게 집회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일까?
물론 이율배반적이게도 이후로 국책사업단을 만들고 지원해주면서 운영하면서는 직도폭격장 반대 집회까지 성대하게 치뤄냈다.
왜? 군산시에서는 이렇게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을까?
사실 모순은 아니었다.
지역의 '민중단체'(민주노총, 농민회 등)가 직도폭격장 반대활동하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집회를 방해를 했던 것이고,
몇몇 정치인 행정가들이 행정력을 동원해서 '관변단체'와 함께 떠뜰썩하게 한두차례 직도폭격장 반대 집회를 했던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세를 얻기 위한 '쇼'에 불과한 것이었다.
531투표 이전 까지는 직도폭격장 반대해야한다면서 발광을 하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던 단체와 작자들이 그 이후로 조용한 모습을 보라.
반면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농민회, 시민연대 등...은 꾸준히 수요일마다 직도폭격장 반대 집회를 나가고 있다.
본인 역시 4년 째 주일에 한차례씩 나가서 피켓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매사가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한 추잡한 계산속에서 행해지는 지역...
이러니 욕이 안나오는가?
문제는 이러한 계산은 몇몇 앞장선 '추악한 정치인과 공무원'이 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 뒤를 따르는 공무원들은 뭣도 모르고 휩쓸려서 지역의 민중단체에게 아무런 근거 없는 반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얘기해보자'고 나서도 의사소통 통로를 아예 끊어 버리고 '반대의 반대만 하는 것 처럼' 매도해서 반감을 조성할 뿐이지, 그 누구 하나 나서서 이성적으로 문제를 판단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단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나서보라!
물론 개별적으로 성실하고 훌륭한 공무원이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 조율하려고 나서서 고민하고 노력하려는 흉내라도 내본 공무원들이 단 하나라도 있었는가?
그런 공무원이 있었으면 내가 시청 앞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지겠다.
아무리 공문 보내고 직접 찾아가서 '의사소통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도...
다른 단체와 조직에서 요구해도 일방적으로 밀어 붙일 뿐이었다.
이러나 욕이 안나오겠는가!!!
이제 공무원의 이러한 모습은 변해야한다.
'논리'와 '합리'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서 힘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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