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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봄이 오면,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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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03.03

조회수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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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철 -기도하는 시-

하나님, 봄이 오면 어릴 적 그 시절처럼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배달메 들녘에서
논갈이하는 어미 소와 그 뒤 함께 따라다니는 새끼 송아질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봄이 오면 배달메의 싱그러운 보리밭을 거닐면서
어릴 적처럼
종다리들이 노래 부르고 날고 앉고 서며 지내는 모습도
정말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팔꽃 피어오른 배달메의 짚으라기 울타리 밑에서
병아리들이 어미닭 날게 밑을 드나들며
엄마아빠 닭과 함께 모이 쪼는 모습도
그때처럼 마루에 앉아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정말 참 좋겠습니다.
2008. 3월2일
*배달메=대야면(의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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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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