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 하면 짜증스러운 면도 있지만, 밑에서 필자인 저는 그 열대야를 의인화하여 농촌의 한 여인과 한 여름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나타내려 노력해봤습니다. 읽는 분마다 더위를 잊도록 하기위해 써봤으니, 표현이 다소 뭣하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열대야> 김상철 -기도하는 시 -
온종일 풀매고 초저녁잠에 떨어진 나에게 몇 시 이던가....... , 누군가가 슬며시 들어왔었지 그리고는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었어.
그간 1년여 독수공방한 나는 그게 그리 싫지는 않더군 잠은 눈치빠른 생쥐처럼 도망갔고, 내 몸은 이내 뜨거워져 난 그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줬지.
한참동안 그 일을 한 후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내 몸은 온통 땀으로 멱 감았고, 여전히 뜨겁게 대드는 그에게 난 그 일끝내고는, "이젠 가라" 말할 용기가 도무지 없었지.
그래서 난 알몸 그대로 마당에 나갔고, 주위를 한번 빼앵 둘러본 나는 바가지로 연거푸 물을 퍼서 1시간여 하얀 알몸에 쏟아 부었지 그러는 사이, 그는 말없이 어느새 떠났더군..... 끝. *제 안식구 소식 말씀드리면, 제 안식구는 사진과는 달리 세포검사결과 단순한 혹이였습니다, 하나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학적인 표현 일뿐 위 시의 요지는 “날씨가 너무 무더움”을 나타낸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요지를 아시고 곧 날씨가 너무 덥지 않도록 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면, 그 당시에는 여름에 더위를 쫒는 방법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마당 한구석 우물물을 퍼부어 놓은 물통에서 물을 바가지로 퍼서 몇번이고 연거푸 몸에 쫘악 쫘악 찌끄는 게 최고였지요. *(1연)누군가가= 열대야가, (2연)그가= 열대야가, (3연)그에게= 열대야에게, (4연)그는= 열대야는.
열대야라면 바가지로 물을 퍼서 연거푸 계속계속 붓자. 지나 치다면, 진리가 아니라면, 기도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1시간여 붓자. 그러면 그것은 말없이, 제발로 어느새 떠나가고 나는 해방되며, 주님은혜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