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박근혜 후보를 2,452표차로 따돌리고 공식 확정됐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시장은 13만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천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해 계산한 결과 총 8만1천84표를 얻어 7만8천632표를 얻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2천452표 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개표 집계결과 이 전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전 대표와 치열한 경합끝에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 8.5% 포인트(표로 환산시 2천900여표) 가량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공식 발표후 수락연설을 통해 "정권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며 당의 대화합을 이뤄나가겠다"면서 박 전 대표에게 선거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하고, 이제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하고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셨던 국민 동지 여러분, 정치를 하면서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종 투표결과 이명박 후보가 81,084표, 박근혜 후보 78,632표, 원희룡 후보 2,398표, 홍준표 후보 1,503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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