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 해태마트 사거리에 플랭이 몇개 붙어 있습니다.
그 중에 부녀회 이름으로 된 풀랭에 고군산군도 개발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방폐장무산의 한'이 풀린다는 글이 써 있습니다.

그 플랭 보고 다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앞장서면서 통장들 1인당 60만씩 떨궈준 것은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고,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앞장섰던 공무원들은 다들 승진해서 떵떵거리고 있고,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앞장서서 반핵단체들 깔아뭉겠던 찬핵단체들은 나름대로 이권얻어서 잘 먹고 살고 있고,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앞장섰던 교수들은 연구비 나온 것 가지고 서로 찢어먹으려고 난리 피웠던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데...

도대체 찬핵에 앞장섰던 자들에게 '한'이 어디었습니까?
번영과 이권이 있었으면 있었지요.

찬핵단체들이 시민 세금 받아 먹어가면서 제 이권을 챙기고 나섰던 반면,
반해 반핵단체들은 제 돈들이고, 단체 회원들 회비 모아서 어렵사리 활동을 해서
결국 핵폐기장을 무산시켰지만, 오히려 벼라별 모함에 시달리면서 고통당해야 했고,
울분을 삼켜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핵단체들이 예상했던 결과가 차츰 경주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주시청앞에서 천막쳐 놓고 시의원부터 나서서 농성하고,
몇몇은 삭발투쟁하고 하면서 난리가 나고 있지요.
한수원의 약속도 처음과 달리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산자부장관과 경주방폐장추진시민단체 대표와의 대립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수원과 산자부라는 조직은 '핵마피아'라는 이름이 붙은 이권세력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순진하게 넘어간 시민들이 문제이지요.

여하간 이런 현실이 있다면 군산시에서는 '조신'해야할 터인데...
다시 핵폐기장 문제 끄집어 내서 어쩌자는 겁니까?

주민자치위원회나, 부녀회나
자신들 돈 내서 플랭 만들었을리는 없을 테고,
해당동사무소에서 찍어 만들었을 텐데...

아니면 시장님이 시켜서 그렇게 하는 것이던,
해당동사무소 동장이 시장님께 아부하려고 그 짓꺼리를 하던,
시장님에 대한 비난과 분노의 화살을 거두시려거든 23일 내로 '방폐장... '운운하는 플랭을 떼시기 바랍니다.

불법 게시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떼어야 하는 것이구요.


참 답답합니다.
언제 군산시는 바뀌렵니까?
본인들이 한 것이기에 기억 안나십니까?

핵폐기장 유치한다고,
서천군민들 지역이기주의자로 몰아 붙이고,
반핵단체들을 다른 지역사람이라고 매도하고,
경주사람들을 '문딩이'라고 하면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하늘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더군다나 그런 일에 나선 이들은 하나 같이 이권에 걸린 자들였기 때문에 울분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그 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시렵니까?
좋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당신들의 악몽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23일 내로 플랭 안떨어져 있으면,

'부녀회장'
'해당동사무소'
'시장실'

차례로 찾아가서 악몽이 되어 드리죠.

과거사(핵폐기장) 문제에 대해 모여서 토론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해
서로 고민할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그렇게 직간접적으로 요청해도 묵살하면서
교묘하게 시민단체들 계속비난하면서 아픈 기억만 꼬집는 행태...

다시한번 그런 플랭이 군산에 붙여져서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장님이 직접 시키지는 않았다고 믿고 있지만,
과거 강근호시장과 송웅재부시장 시절 공무원들이 찌들었던 사고를 이제는 벗겨내셔야 할 것입니다.
그것에 성공하지 못하는 한 문동신 시장님을 그들과 구분할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