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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오해마세요................

작성자 ***

작성일08.01.14

조회수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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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메의 겨울 감나무> 김상철 -기도하는 시-


오해마세요............
내가 옷을 벗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드는 건
내 스스로 내주인 앞에
숨김없이 나를 온전히 드러내고자 함이며,
나를 맨 밑바닥까지 내려놓고자 함입니다.

정말이지, 엄동설한에 내가 이렇게 서있음은
내가 반항하느라
하늘을 향하여 창을 들이댐이 절대 아닙니다
위로 향한 내 손가락들이 그렇게 보일뿐,
정말 나는 손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거랍니다.

혹독하게 추운 배달메의 겨울밤에도
내가 꽉 마른 손을 들고 죽기살기로 기도함은
하늘의 말씀을 늘 온전히 믿기 때문이지요-
동장군이 아무리 눈보라를 날려도
봄이 옴을 생각하면 웃으며 참을 수 있지요.
2008. 1, 13
*수발봉사를 하기위해 봉사자들과 함께 배달메(대야면)시골마을의 독거노인 댁을 찾아다니노라면 감나무들이 여기저기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 데, 나뭇잎들이며 빨간 감들이 풍성하게 열려있던 가을과는 달리, 요즘(겨울)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하늘을 향하여 솟구쳐 있어 마치 하늘을 향한 창(槍)처럼 보이더군요(누가 내 아빠 엄마 오빠를 앗아 갔느냐며 항의 하는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의 분노처럼). 그래서 그리 춥지 않은 겨울인데도 어떤 때는 날씨가 매우 을씨년스럽게 느껴졌지요. 그런데 얼마후 곧 그 감나무들은 나에게 오해말라며 위 시와 같이 속삭였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서 있는 올 겨울의 배달메 감나무들은 저의 스승이 됐지요. 봉사자들이여, 화이팅! ~ ~ ~
*우리 교인들은 2년 전 새 목사님(장철희 목사님)이 오신 뒤로는 많은 은혜를 받아 교인들 모두가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서 두 손 들고 정말 열심히 뜨겁게 기도 한답니다.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의 폭발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를 잃은 분들에게 한없는 위로와 사랑을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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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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