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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제발, 옆집 을순이 만큼만 닮아봐라

작성자 ***

작성일08.09.04

조회수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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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와 소나무의 통화>/김상철 -기도하는 시-

넌 여름이 좋니? ........., 넌?
난 여름이 싫더라
날씨도 더운데, 엄마는 자꾸 더 간섭이 심하거든.

다 짙푸른데
너만은 왜 잎색깔이 그 모양이냐?
다 많이 열렸는데
너만은 왜 열린 수가 그렇게 적니?
하며, 꾸중만 하시거든.

전엔 안 그랬는데 나도 실은 여름이 싫어졌어.
여름이면 이젠 우리 엄마도
지금도 못 버티면 나중엔 어쩌려고 그러느냐?
제발, 옆집 을순이 만큼만 닮아봐라
하시거든.
가난해도 을순이가 부러워.

이 여름엔 보이는 산야마다 온통 녹색표정이니
보는 이들은 우리 모두가 다 여름엔 행복할거라
생각하겠지.............?
동태 되더라도 겨울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사람들도 우리는 더위를 모르는 줄 아나봐.......
2008년 8월11일.
* 여름철이면 풀과 나무들은 산야마다 온통 푸르른 녹색 구름으로 제 세상만났듯 산야를 휩쓸고 다니건만, 실은 그들은 이 여름철이 더 살기가 힘든가 봅니다.
대추나무와 소나무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자연들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부모는 부모대로 힘들고 그 자녀는 자녀들대로 힘든가 봅니다.
어린 나무들이 자신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늠름한 모습을 마음껏 뽑낼 수 있는 시절(여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걸 보니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편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도 없나봅니다.
그러나 잠깐! 위에서, "사람들도 우리는 더위를 모르는 줄 아나봐"란 말을 심도있게 생각합시다.
그러니, 휴식을 한뒤엔 반드시 쓰레기를 수거해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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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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