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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군산의 혼을 담아 문화도시로 나가자!

작성자 ***

작성일09.12.05

조회수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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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동료 여러분!

이제 몇일 안 있으면 나는 떨어진 작업복들과 책 몇 권을 들고, 그간 내가 사용하고 있던, 때 묻은 필통과 주판, 몽당연필을 들고. 나는 아무철도 모르고 더벅머리 촌놈으로 공직을 시작했던 내 고향 땅에 아주 평범한 시골사람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처음 시작했던 그 더벅머리는 거의 없어지고 친구들한테“ 벗 꺼지” 라는 별명을 하나를 얻고 떠나는 셈이 군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빠 따라서 살고 있는, 내 귀여운 손녀 딸 이 채 은<李 綵 銀> 이가 갑자기 나에게 한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대화내용 - 「 할아버지! 꽁 짜! 되게 좋아하지요! 」 그래! 나! 공짜 좋아한다!, 왜 그러지 ! -「 아빠가 공짜를 좋아하면 머리가 빠진다고 했는데, 할아버지 머리카락이 많이 없지 않아요! 」 하하하하....우리 채 은 이 예쁘다!. 너도 아빠 말도 안 듣고! 공부도 안 했구나! 「 했 는 데요! 」하하하하....

아마 그곳에서는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댓 가 도 없다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나 봅니다, 그간 나는 여러분들과 주민들을 위해서 별로 한일도 없이 수많은 세월을 공직에 몸을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머리카락이 손녀 딸 채 은이 가 하는 말처럼 많이 빠지고 없나봅니다, 막상자리를 떨고 공직에서 일어나려 하는데, 내 앞으로 다가올 어떤 한 두려움들보다는, 내 앞에 수북 히 산적되고 쌓여있는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들께 그냥 두고 떠나려하니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

철모르고 시작했던 내 공직생활은 나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이 되었고, 그 꿈이 이루어져가는 요지 음, 위대한 우리 시민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행복해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머슴처럼 작은 일을 잘해야 큰일도 잘 해 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제 터득하고 보니, 한일 없이 정년이 훨쩍 내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직에서는 여러분들의 곁과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들의 곁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이 사람은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많은 일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떨고 일어서려합니다, 한 가지만 당부를 드린다면 우리 군산만의 전통문화 예술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한다고 봅니다. 서민들이 간직한 군산의 혼을 다독거리면서 칭찬하고 더 일으켜 세워 줘야합니다,

우리고장 출신으로 고 은 선생님은 세계적인 문호이자 시민들의 자랑입니다. 채 금석 선생님은 어린들의 꿈이랍니다. 백릉 채 만식 선생님은 수많은 작품을 남기신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거장이십니다, 동서양 미술을 예술인의 최고 경지에서 넘나드신 하 반영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화백이십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전통문화예술을 포함한 과학 분야, 학술분야를 연구하시면서 지금 군산에서 또는 군산을 떠나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장인정신으로 이룩한 결과물들을 한데 모아서 우리 군산시의 문화도시 역량을 키워야한다는 한 말씀을 드립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부족한 제가 그간 앞만 보고 달리려했던 업무추진 과정에서 싫은 쓴 소리를 많이해서 마음을 상하게 한, 내 사랑하는 여러 동료들에도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이자리를 빌어 해야겠습니다. 나는 내 고향 군산시와 여러분을 진정으로 영원히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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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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