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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눈오는날 산토끼 몰이하던 옛이야기

작성자 ***

작성일09.12.20

조회수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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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눈이 펄펄 내려서 하얀 눈이 온 동네를 덮어 버렸다 그 어느 때 도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다 오늘은 눈이 오는 날 옛날 산 토끼를 잡았던 토끼몰이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 겠다 내가 어릴 적에 우리 집에는 토끼가 몇 마리 있었다,

그래서 가끔 토끼풀을 뜯으러 망태를 메고 들로 산으로 다녔던 기억과 토끼가 번식력이 강해서 한달에 한번씩 새끼를 낳아 길러보곤 했었다, 어릴 적 추억은 갓 태어난 토끼 새끼를 만지면 징그러워서 이웃 에 사는 친구를 불러다 만지게 했고

한 주일이 지나면 하얗고 예쁜 토끼새끼가 눈을 떠서 가지고 재미있게 놀던 때가있었다, 같은 마을에 사시는 성 팔용 씨는 토끼를 많이 키워 토끼로 자수성가를 했다, 특히 앙고라토끼를 많이 길러 털을 깍 아 주고 그 소득으로 당시에 마을 앞 텃논을 사서 부농으로 일군 이분은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야산에 토끼를 기르기에 동네 사람들은 자주 토끼장 근처를 간다,

토끼는 야성이 강하기 때문에 토끼장 을 사과 상자에 만들어 문을 달아 놓으면 앞 이빨로 그걸 갈아먹어 토끼장이 한 겨울이 지나면 웬만한 토끼는 나갈 수 있는 구멍이 생기는데 이들은 이틈으로 나가서 그길로 산토끼가 되고 마는 것이다,

눈 오는 날 어쩌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토끼 발자국 과 다른 짐승 발자국 들을 발견 하게 되는데 내가 사는 마을에는 작은 야산이 있어 노루와 토끼 발자국 그리고 듬성듬성 나는 강아지 발자국이 먼저 나 있어 다른 사람들이 다니기 전에 그 발자국을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 때는 꿩들이 지나간 꿩 발자국 을 발견 하는데 이때를 이용하여 총을 든 포수들은 겨울사냥을 한다. 이때에 들쥐들이 지나 가는데 눈이 많이 오면 쥐들은 움직임이 적고 토끼들은 먹이를 찾아 인가있는 마을 근요지 음은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지만 으래 많은 참새들도 대나무 사이로 몰려가 새 총으로 새들을 잡는 다,

산 토끼란 놈은 워낙 빨라서 토끼몰이는 한 두 사람이 해서는 안 되고 동네에서 달리기를 잘하거나 꾀가 많아 잘나가는 꼬마들이 깡통을 두드리면서 산위로 먼저 올라간다, 정상에서는 숨어서 토끼통로를 막는 그물을 치고 달려오는 토끼를 청년들이 덮치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토끼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 다리가 길기 때문에 산 아래에서 몰아오면, 금 새 정상으로 도망을 치지만 지만 위 낙 토끼가 빨라서 정상에서 아래로 몰면 토끼가 나 딩 구 는 것이다 이때를 놓일세라 순간적으로 잡아 체는 재주가 있어야 하는데,어쩌다보면 잡으려는 토끼는 놓치고 만 후에 토끼를 붙잡으려던

두 사람이 머리를 부 딧 치는 경우가 있으니 지금 생각 하면 당시 얼마나 원시적 사냥 방법으로 토끼몰이를 했겠는가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 경찰이 소매치기를 잡으면서, 토끼처럼 체포 작전을 하는 모습을 TV 에서보고

그때 토끼몰이 하던 친구들이 그곳에 가면 소매치기를 잘 잡겠구나 생각하면서 혼자 목을 놓고 웃어 보았다 , 그런데 이 녀석들이 지금은 중년이 다된 고향 친구들이다 눈이 오는 날이면 시골에서는,

마을 주변에 날라 오는 산에서 야생 비 들 기잡이를 하기 위해서 밤새 콩에 못을 갈아서 만든 기구로 잘 두들겨 콩을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둥 굴리면 콩 가운데가 파지는데 그곳에 약물을 넣고 촛불로 구멍을 메 꾼 다음 산 밑 양지 바른 곳에 인분을 뿌려놓고,

그 위에다가 콩을 듬성듬성 놓아 비 들 기 가 그걸 먹고 날라 가다가 약물 중독이 되어 떨어지는데, 어쩌다가 잡힌 비 들 기중에 금방 떨어진 비 들 기 가 살아있어 눈을 껌 먹 거리고 있으면 나는 이 비들 기 가 너무 불쌍해서 어쩔 줄 모르곤 했었다, 그런데

비 들 기 잡은 형들은 어께 죽지에서 털을 뽑아 비 들 기 코에다 꼽아 주면 죽게 되는데 이 모든 방법들은 원시적 이지만 옛날 우리조상들은 날아가는 새를 손으로 잡거나 활 또는 돌팔매질 사냥 을 하게나 산 짐승들을 몰이를 해서 잡았다고 본 다,

이렇게 잡은 산토끼를 통 체 로 껍질을 벗기는데 토끼 껍질은 머리 쪽에서 부 터 벗기기 시작 하여 털과 살이 분리 된다 이때 벗긴 토끼털에다가 농가에서 가을걷이가 끝이 나고 난 벼 짚을 이용해서 그 사이를 열어 졌 치 고,

짚을 넣어 두었다가, 지붕 밑 그늘에 보관해서 이듬해 아이들 귀막이를 해주거나 기름을 빼낸 후 장갑 을 만들어 주는 재료가 되어 장사꾼들이 토끼 가죽을 모아 가던 때도 있었다, 요지 음 제일 비싼 모피 가죽들도 이런 방법으로 가공 되어 가죽 털 잠바를 만드는데

사실은 모피 가죽잠바를 비싼 가격으로 사서 입는 일 은 자연보호 차원에서는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다 예를 들면 검은색의 가죽으로 만든 밍크코트나 오소리 로 만든 가죽 제품은 수많은 생명들을 희생시킨 의류라서 나는 아직 집 사람에게 모피 코트를 사줄 엄두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만하면 자연보호 훈장 을 탈 수 있지 않을까, 때로는 호랑이 모피로 된 여성용 의류가 이런 종류의 제품인 것이다, 산 토끼 고기는 요리를 다 해놓으면 단백 하고 맛이 있는데 탕을 해서 먹거나 고추를 맵게 썰어 매운탕을 해놓으면 특이하고 고소한 맛을 내서 온 집안 식구가 한 마리를 가지고 한겨울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농촌에서는 몇 년에 한번 정도나 발 빠른 사람들에게나 먹을 수 있는 겨울철 음식이었고 비들 기 탕은 칼로 톡톡 잘 다듬질해서 매운 고추장에 복아 놓으면 후다닥 냄비 하나가 없어지는 듯이 맛이 있다,

그래서 비 들 기 나 꿩고기 가 생기면 마을 어른들이 먼저 와서 살 고기 를 먹고 나신 후에 라야 겨우 어린애들 차지로 돌아갔으니 , 얼마 전에 아프리카에서 귀한 음식인가 흑인들이 지금도 이런 방법으로 손으로 고기를 띁어 가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아무튼 토끼몰이는 겨울철 에 아주 인기 있는 농촌만 즐기는 놀이였고 하루 종일 한 마리도 못 잡아 오더라도 가슴이 설래 이는 우리고장의 오래전의 풍습들이다, 이렇게 건강하게 뛰면서 자라야 건강하고 씩씩한 젊은이가 되는데 지금 군대에 막 들어간 신병들은 무거운 물건이나 힘이든 훈련을 처음에 시키면 감당치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하니 한번쯤 새겨 볼일이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전북 군산 비 응 도에서 해넘이 와 해맞이 행사가 진행이 된 다, 한자리 에서 가는 해를 보고 새해에 첫 번 째 뜨는 해맞이 행사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곳은 새 만금 간척사업 으로 새로 생긴 뚝 위에서 벌어지는데,

대서양 에서 실자라인 호를 타고 배 선상에서 뜨는 해를 바라 본 필자는 그보다 더 멋있는 관경들이 날씨가 좋으면 새 만금 에서 만 볼 수 있다, 한자리에서 두 가지 해가 지고 뜨는 모습들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었다,

다소 거리가 멀고 숙소가 마련되지 않아 불편 하지만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하고 이곳에서 지는 해도보고 뜨는 해도 보려고, 금년 년말년시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도 또 하나의 멋이 될 것 고 추억을 담는 행사가 될 것 이다, 언젠가 이곳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틀림없이 될 날 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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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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