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9세기의 유명한 선승인 임제 선사는 '기적이란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땅 위를 걷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게 노예처럼 걷는다. 그들은 미래나 과거에 붙잡혀서 자신들의 삶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살 수가 없다.
- 틱낫한의《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중에서 -
* 병상에 누워 본 사람만이 압니다. 젓가락 드는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우리는 매일 매순간 '땅 위를 걷는' 기적 속에 살아가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더는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다음에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엄청난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삶이 곧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