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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기도하는 시 "우리들 어릴 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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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08.15

조회수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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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어릴 적에는> 김상철 -기도하는 시-

하나님,
우리들 어릴 적에는
나팔꽃 피어오른 짚프라기 울타리 밑에서
병아리들이 어미 닭 날개밑을 드나들며 지내는 모습
매우 많이 보아왔어요 그 모습 참 좋았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 그런 것 보지 못하고
이기고 지는 인터넷 게임만 많이 하며 자라고 있어요
정서 안정적이지 않은 아이들 많아 한국의 장래 큰일 이예요
맘∙몸∙뜻∙힘을 다하여 우리 어른들이 기도하게 해주세요.

하나님,
우리들 어릴 적에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에서
논갈이하는 어미 소와 그 뒤 한없이 따라다니는 새끼 송아지
어렵지 않게 보아왔어요 그 모습 참 좋았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 그런 것 보지 못하고
이기고 지는 만화책만 많이 보며 자라고 있어요
너무 무례한 아이들 많아 한국의 장래 큰일 이예요
바지에 피가 흥건히 젖도록 무릎꿇고 우리가 기도하게 해주세요.

하나님,
우리들 어릴 적에는
싱그러운 냄새 물신 풍기는 4월의 보리밭에서
종다리들이 노래부르고, 날고 앉고 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
매우 많이 보아 왔어요 그 모습 참 좋았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 그런 것 보지 못하고
이기고 지는 TV 프로만 많이 보며 자라고 있어요
폭력 사용하는 아이들 많아 한국의 장래 큰일 이예요
가슴에 시퍼런 멍 들도록 가슴치는 기도 우리에게 있게 해주세요.
*작년('05년)에 쓴 시를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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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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