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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새만금 규모 놀라... 밝은 미래 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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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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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규모 놀라...밝은 미래 흐믓


- 전북방문 재독일 호남향우회 대표단 김수평 이사 -

“말로만 듣던 새만금 사업을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사업규모가 어마어마해 깜짝 놀랐습니다. 전북발전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13일 전북도의 초청으로 전북을 방문,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재독일 호남향우회 대표단의 김수평 이사(61)는 “그동안 인터넷이나 주위사람들로부터 고향소식을 들었지만, 현장에서 보니 많이 달랐다”면서 “전북도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독일 호남향우회의 이번 전북방문은 해외에 거주하는 호남향우들과의 연대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전북도와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향 문화탐방. 20명의 대표단 일행은 12일 인천공항에 도착, 전주한옥마을에서 묵었다.

한옥마을에서 1박을 하면서 모처럼만에 고향정취를 느낀 김씨는 “어린시절에 봤던 한옥마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에 맞게 잘 정비되어 전주의 특성이 제대로 표현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행중에는 광주·전남출신들이 절반 이상인데, 이들도 한옥마을과 새만금사업 현장을 둘러보고는 모두들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고 소개했다.

전주 노송동(문화촌)에서 태어난 그는 노모(87)가 현재 노송동에 살고 있어 해마다 2차례씩 고향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74년 직장생활을 하다가 광부로 독일로 건너간 그는 현지에서 간호사로 독일에 온 부인과 결혼, 대학에 다니고 있는 3남매를 두었다.

“처음 독일에 갔을때는 언어장벽과 함께 고향에 가 보고 싶은 향수병 때문에 무척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아내를 만나 점차 안정을 찾았고,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성을 인정받아 빠른 시간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됐습니다.”

지난 88년 퇴직한 후 우표수집 등 개인적인 활동을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독일에서 노후를 보낼 생각이지만, 항상 고향은 잊지 않고 왕래할 생각”이라며 각별한 애향심을 전했다.

현재 재독 한인교포는 7만명. 이중 호남향우회 정식 등록된 회원은 2000명이다. 향우회에서는 독일에 살고 있는 호남출신은 9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독 호남향우회는 지난해에도 전북도를 방문해 꿈나무 장학재단에 1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에는 소년소녀가장 6명을 초청해 독일과 영국·네덜란드 등을 견학시켰다.


전북일보/ 김준호(kimjh@jj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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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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