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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충동질했답니다

작성자 ***

작성일07.05.14

조회수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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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에 당신에게 보내는 쪽지> 김상철 -기도하는 시 -

여보,
퇴근하여 돌아오는 나에게
문 밖에서 들리는 당신의 piano소리는
중년 노인인 나를 언제나
7살배기 심술꾸러기로 만든답니다 -
오늘도 슬며시 문열고 살금살금 다가가
고양이처럼 당신입술을 낚아채도록
충동질했답니다.

당신이 piano 치는 모습은
아가와 얼굴을 마주 댄 엄마처럼
행복하였고,
당신의 piano 음률은 늘
내 가슴이 당신가슴 되도록 만든답니다
며칠전 아버님 제사가 지나고나서
당신의 305장 찬송은
내가 당신과 우리 세 새끼들을
더욱 사랑하도록 늘 뜨겁게 재촉합니다.

그저께 전화 왔지만
하여, 오늘밤 또
외손주 목소리도 들을 겸
보름 전에 몸 풀은 작은딸이며 큰 딸한테
아무래도
전화를 10여분씩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막내 좌진이 한 테도 할 거구요. 끝.
*퇴근하여 거처에 오면 저의 안식구는 피아노를 치는 때가 많은 데, 저는 그런 제 마누라를 보면서 매우 행복감에 젖곤 한답니다. 피곤도 쫘악 풀립니다. 가족 사랑이란 별것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많은 돈을 드린다거나 거창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 진정한 가족 사랑이 아니라, 가족이 기뻐 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픔이 있을 때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것, 그러면서 서로 자주 안부를 나누는 것이 가족 사랑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이며 기본이라 봅니다. 그러한 핵과 기본 없이는 진정한 가족사랑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그 기본부터 몸에 배도록 습관화 시킵시다. 그리고, 어른이라고 소식만 받을 게 아니라, 어른도 자주 밑에 사람들한테 안부 전하면서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걸 잊지맙시다. 5월 가정의달!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한 가정” 되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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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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