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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눈물도 사라졌어요

작성자 ***

작성일07.01.29

조회수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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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루마져 무너졌어요> 김상철 -기도하는 시 -

하나님,
가마솥·부엌아궁이·부시댕이,
군데 군데 속이 젖어 있는 볏짚,
놋쇠그릇·도시락,
시렁에 주렁주렁한 메주,
반짓그릇·바늘·골무·실타래,
황소눈처럼 구멍 난 양말·내복, 엄마젖,
그 모두 사라지니,
우리 아이들
엄마의 사랑을 체험할 수 없답니다
고마움도 체험할 수 없답니다.

엄마 아빠들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니 사시니
이 강산 우리 어린 새싹들
효도 체험할 수 없답니다
예의도 체험 수 없답니다.

숨박꼭질할 때 늘 숨었던 장독,
마당·대빗자루·가마니틀,
어미 닭과 병아리·돼지깐·외양깐,
다디미소리, 책읽는 소리
그 모두도 사라지니
하나로 묶던 가정의 끈도 사라졌어요
눈물도 사라졌어요
혈육 눈감았어도 싱글벙글~~한답니다.

하나님,
모두모두가 함께 사라졌어요,
농촌마져 무너졌어요,
마지막 보루마져 그리 됐답니다
마지막 보루마져..........
*위 글에서 보듯, 편한 것이 너무 과해도 좋지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편한 것만 찾지 맙시다. 이 강산, 아니! 우리와 우리의 미래가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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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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