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6.0℃미세먼지농도 보통 80㎍/㎥ 2024-12-26 현재

나도 한마디

누군가가 슬며시 들어왔었지(열대야)

작성자 ***

작성일07.07.30

조회수1708

첨부파일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 하면 짜증스러운 면도 있지만, 밑에서 필자인 저는 그 열대야를 의인화하여 농촌의 한 여인과 한 여름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나타내려 노력해봤습니다.
읽는 분마다 더위를 잊도록 하기위해 써봤으니, 표현이 다소 뭣하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열대야> 김상철 -기도하는 시 -

온종일 풀매고
초저녁잠에 떨어진 나에게
몇 시 이던가....... ,
누군가가 슬며시 들어왔었지
그리고는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었어.

그간 1년여 독수공방한 나는
그게 그리 싫지는 않더군
잠은 눈치빠른 생쥐처럼 도망갔고,
내 몸은 이내 뜨거워져
난 그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줬지.

한참동안 그 일을 한 후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내 몸은
온통 땀으로 멱 감았고,
여전히 뜨겁게 대드는 그에게
난 그 일끝내고는, "이젠 가라"
말할 용기가 도무지 없었지.

그래서
난 알몸 그대로 마당에 나갔고,
주위를 한번 빼앵 둘러본 나는
바가지로 연거푸 물을 퍼서
1시간여 하얀 알몸에 쏟아 부었지
그러는 사이,
그는 말없이 어느새 떠났더군..... 끝.
*제 안식구 소식 말씀드리면, 제 안식구는 사진과는 달리 세포검사결과 단순한 혹이였습니다, 하나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학적인 표현 일뿐 위 시의 요지는 “날씨가 너무 무더움”을 나타낸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요지를 아시고 곧 날씨가 너무 덥지 않도록 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면, 그 당시에는 여름에 더위를 쫒는 방법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마당 한구석 우물물을 퍼부어 놓은 물통에서 물을 바가지로 퍼서 몇번이고 연거푸 몸에 쫘악 쫘악 찌끄는 게 최고였지요.
*(1연)누군가가= 열대야가, (2연)그가= 열대야가, (3연)그에게= 열대야에게, (4연)그는= 열대야는.

열대야라면
바가지로 물을 퍼서
연거푸 계속계속 붓자.
지나 치다면, 진리가 아니라면,
기도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1시간여 붓자.
그러면 그것은 말없이, 제발로 어느새 떠나가고
나는 해방되며, 주님은혜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나니........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군산시청 에서 제작한 "나도 한마디"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최근수정일 2019-07-31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