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릿내나는 선창가에서 내가본 부부사랑
작성자 ***
작성일07.09.11
조회수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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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릿내나는 선창가에서 내가본 부부사랑 | ♥ 청운의 수필. 기행문. 세상사는 이야기
2007.09.11 07:24
청운(chong594)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chong594
카페 > 오마이 군산 전의이씨 카페 / 청운
초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오늘밤은 왜 그러는지 이놈들이 굳어진 내 마음을 움직여서 당분간 몸과 마음을 글쓰기 보다는 자성하고, 좀 쉬려 하는 나를 컴퓨터 자판 앞에 다시 다가오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글을 시작하려고 하니 한 달 전 에 돌아가신, 우리장모님 생각이 문득나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 다, 오늘 아내는 손자 상명이 와 홀로 계시는 장인 어른을 모시고 용인 자연 농원에 가서 ,하루를 큰아들과 며느리가 외할아버지를 휠체어에 모시고, 어린 아이들이 노는구경을 하면서 아내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한 다,
아버님이 이곳에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함께 왔으면 , 얼마나 좋겠느냐고 생각 하시는 모양이라 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나서, 한참을 울적한 마음을 함께 달렸다며, 하루를 보내고 밤10시쯤 성남에서 군산까지 버스를 타고 온 아내가 차에서 내리면서,오늘 당신이 준 호주머니 돈을 다 썼다고 해서, 그래서 내가 당신 줄려고 용돈을 또 통장에서 빼 왔어 하니까, 돈은 내가 카드로 써도 되는 데요, 하는 소리다 그래도 내가 줄려고 용돈을 가져 왔다니, 반가운 모양이다
우리 장모님은 평소에 장인께서 생선 반찬을 좋아 하셔서 선창가에 자주 장인 어른과 함께 나가셔서 생선 젖갈도 사시고, 마른 생선도 늘 함께 사시곤 하셨다, 당시만 해도 군산 해망동 선창가에는 칠산 앞바다에 파시가 이루어진 어장에서 생선을 잡아온 어선들이, 후짐한 인심속에 갖잡아온 생선를 값이싸고 싱싱하게 파는, 선창가 앞에서 즐비하게 늘어진 소매인들이 많아, 새벽시장의 볼거리와 멋스러움이 많았다 .
가끔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를 흥얼거리시면서 고기를 흥정하시던 장모님과, 장인어른께서는 그 모습에서 무척 선창가 가는 재미와 생선을 사는 재미에 행복해 하셨고, 즐거우셨던 장인께서는 울려고 내가 왔는가, 웃을 려고 왔는가, 하는 선창가 노래도 늘 좋아 하셨었다, 술한잔 못하시는 장모님은 비린내 나는 해망동 선창가에서 비 오는 날, 아침에 지내다 보면 . 온통 생선 냄새가 나서 선창은 선창다워진다 하신다,
거기에다 은빛 생선의 비늘이 뒤범벅이 된, 이른 새벽에 해망동 선창앞에는 어선들이 뱃 고동소리를 내면서 일렬로 ,선창에 들어오면 사방이 시클 벅적 지근 한다. 먼저들어온 어선 순서대로 하역작업을 시작하면 어둠을 헤치고 검은 바께스 하나에 긴 장화를 신고 선창을 향해 무작정 달리는데 아낙들은 해가 뜨기 전에 어시장 어판 장소에서, 오늘파는 생선을 아침일찍 진열 를 해야 선도가 좋은 물고기를 경매에 붙여, 제값을 받기에 누구나 이시간은 불꽃이 튀는 어시장 생선규격 정리를하는 전쟁이 벌어 진 다.
어쩌다가 만선이 된 조기 배와 꽃게잡이 배. 홍어 배가 들어오는 날에는 선주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고, 어선에서는 선장의 고함 소리가 온 선창이 떠나가면서 야단을 치고 .선창가 주막 집 주모들의 얼굴에는 그간 외상값보다, 선장이 먼저 자기 주막집에 다녀 가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얼굴이 되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온통 선창은 시끌어 진다, 이때 우리장인께서도 장모님 손을 붙잡고 생선 흥정을 하면 덤으로 조기 몇 마리를 더 주면 아침 밥상에 감자를 넣은 조기 매운탕에 소주 한잔을 마시던 그때가 오늘따라 더 그리워지는 밤이다,
가끔 새우 잡이 배와 갈치 배. 얼음 장수소리. 찬 바람에서 나는 생선 비릿내, 어상자를 줍는 노파들. 돈주머니에서 흥청 망청한 중도매인들. 겨울날 선창가 모닥불들도 이제는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되고 .봄날에 불어오는 금강바람에. 낮잠을 즐기던 삽살개도 그리워지는 밤이다 .이 토록 보 고 싶어지는 어머님의 모습과 흥얼거리시던 아버님의 그 정다운 모습은 이제 언제 다시 뵈올지 영영 그리운 이 밤이다....
2007.09.11 07:24
청운(chong594) 카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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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오마이 군산 전의이씨 카페 / 청운
초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오늘밤은 왜 그러는지 이놈들이 굳어진 내 마음을 움직여서 당분간 몸과 마음을 글쓰기 보다는 자성하고, 좀 쉬려 하는 나를 컴퓨터 자판 앞에 다시 다가오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글을 시작하려고 하니 한 달 전 에 돌아가신, 우리장모님 생각이 문득나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 다, 오늘 아내는 손자 상명이 와 홀로 계시는 장인 어른을 모시고 용인 자연 농원에 가서 ,하루를 큰아들과 며느리가 외할아버지를 휠체어에 모시고, 어린 아이들이 노는구경을 하면서 아내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한 다,
아버님이 이곳에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함께 왔으면 , 얼마나 좋겠느냐고 생각 하시는 모양이라 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나서, 한참을 울적한 마음을 함께 달렸다며, 하루를 보내고 밤10시쯤 성남에서 군산까지 버스를 타고 온 아내가 차에서 내리면서,오늘 당신이 준 호주머니 돈을 다 썼다고 해서, 그래서 내가 당신 줄려고 용돈을 또 통장에서 빼 왔어 하니까, 돈은 내가 카드로 써도 되는 데요, 하는 소리다 그래도 내가 줄려고 용돈을 가져 왔다니, 반가운 모양이다
우리 장모님은 평소에 장인께서 생선 반찬을 좋아 하셔서 선창가에 자주 장인 어른과 함께 나가셔서 생선 젖갈도 사시고, 마른 생선도 늘 함께 사시곤 하셨다, 당시만 해도 군산 해망동 선창가에는 칠산 앞바다에 파시가 이루어진 어장에서 생선을 잡아온 어선들이, 후짐한 인심속에 갖잡아온 생선를 값이싸고 싱싱하게 파는, 선창가 앞에서 즐비하게 늘어진 소매인들이 많아, 새벽시장의 볼거리와 멋스러움이 많았다 .
가끔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를 흥얼거리시면서 고기를 흥정하시던 장모님과, 장인어른께서는 그 모습에서 무척 선창가 가는 재미와 생선을 사는 재미에 행복해 하셨고, 즐거우셨던 장인께서는 울려고 내가 왔는가, 웃을 려고 왔는가, 하는 선창가 노래도 늘 좋아 하셨었다, 술한잔 못하시는 장모님은 비린내 나는 해망동 선창가에서 비 오는 날, 아침에 지내다 보면 . 온통 생선 냄새가 나서 선창은 선창다워진다 하신다,
거기에다 은빛 생선의 비늘이 뒤범벅이 된, 이른 새벽에 해망동 선창앞에는 어선들이 뱃 고동소리를 내면서 일렬로 ,선창에 들어오면 사방이 시클 벅적 지근 한다. 먼저들어온 어선 순서대로 하역작업을 시작하면 어둠을 헤치고 검은 바께스 하나에 긴 장화를 신고 선창을 향해 무작정 달리는데 아낙들은 해가 뜨기 전에 어시장 어판 장소에서, 오늘파는 생선을 아침일찍 진열 를 해야 선도가 좋은 물고기를 경매에 붙여, 제값을 받기에 누구나 이시간은 불꽃이 튀는 어시장 생선규격 정리를하는 전쟁이 벌어 진 다.
어쩌다가 만선이 된 조기 배와 꽃게잡이 배. 홍어 배가 들어오는 날에는 선주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고, 어선에서는 선장의 고함 소리가 온 선창이 떠나가면서 야단을 치고 .선창가 주막 집 주모들의 얼굴에는 그간 외상값보다, 선장이 먼저 자기 주막집에 다녀 가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얼굴이 되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온통 선창은 시끌어 진다, 이때 우리장인께서도 장모님 손을 붙잡고 생선 흥정을 하면 덤으로 조기 몇 마리를 더 주면 아침 밥상에 감자를 넣은 조기 매운탕에 소주 한잔을 마시던 그때가 오늘따라 더 그리워지는 밤이다,
가끔 새우 잡이 배와 갈치 배. 얼음 장수소리. 찬 바람에서 나는 생선 비릿내, 어상자를 줍는 노파들. 돈주머니에서 흥청 망청한 중도매인들. 겨울날 선창가 모닥불들도 이제는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되고 .봄날에 불어오는 금강바람에. 낮잠을 즐기던 삽살개도 그리워지는 밤이다 .이 토록 보 고 싶어지는 어머님의 모습과 흥얼거리시던 아버님의 그 정다운 모습은 이제 언제 다시 뵈올지 영영 그리운 이 밤이다....
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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