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합전시관 신축이 정부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새만금 종합전시관은 리모델링 대상이라며 신축을 위한 예산 반영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새만금 전시관은 지난 1998년 새만금 홍보가 아닌 새만금 방조제 홍보를 위해 신축된‘가건물’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방조제가 완공되고 본격적인 새만금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지금과는 전혀 다른’종합전시관 신축은 당연한 일이다. 당초 새만금 전시관은 방조제 공사가 완료되면 철거 예정이었다. 전시관 신축 사업비는 총 160억 원이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비 110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의 전시관을 적당히 리모델링을 해도 새만금 홍보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새만금 전시관은 물론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성장 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새만금 전시관은 새만금 간척개발사업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현재 전시관에는 사업지구를 1만분의 1로 축소한 모형 등 사진 판넬 전시 공간과 108석 규모의 영상실이 있을 뿐이다.
한편 부안군은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하여 새만금종합전시관을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신축할 것을 적극 건의했다. 새롭게 건의한 새만금종합전시관은 부지 22,460㎡, 건축면적 21,850㎡에 사업비 612억 원으로 전시, 홍보 및 간척사 박물관을 겸비하고 있다.
2011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앞두고 있다.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야 할 때이다. 따라서 국제적 관광지의 위상에 걸 맞는 새만금 종합전시관 신축은 절대로 필요한 일이다. 새만금 종합전시관 신축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