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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가엾은 왕눈 소들

작성자 ***

작성일08.05.06

조회수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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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왕눈 소들> 김상철 -기도하는 시-

죽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살아온 미국의 가엾은 왕눈 소들
이번 한미 FTA 협상소식에
가슴 철렁하도록 깜짝 놀라 더욱 밥맛을 잃었고,
코큰 그 주인들은 뜻밖의 황홀한 소식에
너무 어리둥절하여 소 여물통밥 먹을 정도로 밥맛을 찾았구나.

그 협상소식 전해들은 우리 대한의 왕눈가진 소들도
그 덕분에
한시름 덜며 이젠 어느정도 밥맛을 찾았건만,
그의 주인 되는 이들은 너무 어이없어 오히려 밥맛을 잃었구나.

이 땅에 찾아온 5월의 실록은 예년처럼 푸를 대로 푸른 데,
아 ~ 이 강산 이 땅의 대다수 빛의 자녀들
2008년 5월은 비오는 가슴속에 낙엽만이 쌓이고 있구나
“그게 무슨 협상이뇨,
국민의 생명을 별장초대권과 바꾼 것이지” 독백해지면서.......
2008년 5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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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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