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군산시립교향악단
작성일23.11.02
조회수220
악적으로 굉장히 인정을 받기 시작한 때로 성공의 궤도에 오르고 있었던 시기였다. 또 결혼하여 첫 딸아이를 만난 시기이기도 하다. 음악적인 삶으로나, 가장의 삶으로나 황금기의 시간을 보낸 그였기에 그 기쁨을 보여주려는 듯 이 곡은 열정적이고 당당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 음악적 성향을 장조가 아닌 단조에 녹여내었다는 점이 특이한데..... 이 가단조에 얽힌 이야기라면, 슈만의 가단조 협주곡을 빼놓을 수 없다. 라이프치히 음악원 시절, 그리그는 클라라 슈만이 가단조 협주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슈만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리그의 곡과 슈만의 곡을 나란히 두고 보고 싶어했다. 또 다른 의견은 베르켄 출신의 음악가 리카르트 노르드크와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고국 노르웨이의 음악계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노르웨이의 정서를 들어내기에는 밝은 장조보다는 단조가 더 굵직하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하이든의 수하에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배우기 위해 1792년에 본에서 빈으로 자리를 옮긴 베토벤은 《교향곡 1번》을 발표하기 이전인 1798년에서 1801년 사이에 이 악곡을 썼다. 본에 거주하던 무렵부터 빈으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걸쳐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에 관하여 총 세 개의 악곡을 작곡했다. 본 시대로부터 빈 시대에 걸쳐 쓰이고 나중에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출판되는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 이후에 본 악곡(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은 완성되고 있지만,[주 1] 출판에 있어서는 반대로 본 악곡이 《피아노 협주곡 2번》보다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에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세상에 내보내지는 결과가 되었다. 참고로 당시에 작곡된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처음으로 작곡된 악곡은 본 시대에 쓰인 《피아노 협주곡 마장조, WoO 4》이다. 초고의 악보는 1795년 3월에 완성되고 있다. 공개 초연은 같은 달 29일에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작곡자인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후 이 악곡은 개정되어 《교향곡 1번》이 초연된 1800년 4월 2일의 연주회에서 다시 선보여졌다. 그리고 이듬해인 1801년에 다시 재구성되어 베토벤의 제자인 공주 안나 루이즈 바바라 오데스칼치(네 폰 케글레비치 백작 부인)에의 헌정과 함께 빈의 타르퀴니오 몰로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6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은 그리그가 작곡한 소나타 형식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노르웨이풍의 서정과 리스트풍의 화려한 연주회 효과가 3악 중에 교묘하게 어울린다. 그리그를 낳은 베르겐 항구 근처는 비외른손의 소설에도 묘사되어 있듯이 암석이 많은 황량한 산악이 피요르드의 해안 가까이까지 뻗치고 있으나 그러한 풍토나 짙은 조수의 내음, 또 안개가 많은 노르웨이의 기후가 낳은 환괴적(幻怪的)인 옛이야기 같은 분위기 등에 그리그가 강하게 이끌려 있던 것을 이야기하는 명곡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이 악곡은 베토벤이 그의 작품들에 관하여 이른바 "걸작의 숲"이라고 평가받던 시기에[1] 그의 후원자 겸 제자인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대공을 위해 쓴 것으로, 1809년에 프랑스군의 포격이 쏟아지던 매우 힘든 상황의 빈에서 완성되었다. 초연은 작곡을 마친지 약 2년 반이 지난 1811년 11월 28일에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이루어졌다. 이때 피아노 파트는 프리드리히 슈나이더가 협연했으나, 지휘는 베토벤 자신이 직접 맡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아마도 요한 필리프 크리스티안 슐츠가 지휘를 맡은 것으로 여겨진다).[2] 이 연주회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반면, 이듬해인 1812년 2월 11일 밤에 베토벤의 제자 카를 체르니의 협연에 의해 이루어진 빈에서의 첫 연주회에서는 무지한 청중의 무덤덤한 반응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지나 연주회에서 다루어지는 빈도가 높아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피아노 협주곡의 왕자"라고 불리며, 역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월광 소나타"또는 "운명 교향곡" 등의 별칭은 대체로 베토벤의 뜻과는 무관하게 그의 사후에 후세 사람들이 붙인 것이나, 이 작품의 "황제 협주곡"이라는 별칭은, 베토벤의 막역한 친구인 독일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겸 출판업자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런던에서의 출판을 위해 붙인 것으로, 사전에 베토벤과의 교감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 이 악곡은 완성 이후 1811년 1월 13일에 롭코비츠 공작의 궁에서 최초로 진행된 비공개 초연에서 협연을 맡은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악보는 1810년 11월에 먼저 런던의 클레멘티 출판사를 통해 간행되었고, 이듬해인 1811년 2월에 비로서 라이프치히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출판사를 통해 간행되었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K313
모차르트는 순수한 플루트 음악으로 2곡의 플루트 협주곡, 1곡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오보에와 호른 · 현의 반주를 지닌 플루트 독주곡 C조(調) 안단테, 2곡의 플루트와 현의 4중주곡 등을 작곡한 바 있다. 이 플루트 협주곡은 두 곡 중 첫 번째에 해당하며, 모차르트가 22세 되는 해에 작곡한 것이다. 당시 모차르트는 연애에 열중하고 있던 무렵이었기 때문에 이 곡에도 자연히 그러한 영향이 보이는데, 두 번째의 플루트 협주곡에 비해 싱싱하게 솟구치는 강한 정열을 느낄 수가 있고, 또 무섭게 기교를 요하는 곡이기도 하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트릴에서 트릴로 추적해 가는 기교와 그 아름다움. 높은 하늘로 날아오른 새가 큰소리로 노래하는 것처럼 플루트는 허공 아득히 높이 노래한다.
제2악장 Adagio non troppo.
플루트는 그 절묘한 가락에 스스로 황홀해져서 화려한 도취의 경지에 잠겨 있다.
제3악장 Rondo tempo di menuetto.
아름다운 멜로디가 잇달아 솟아 나아감에 따라 악상은 차츰 부풀어 간다. 플루트가 노래를 계속하는 삼매경(三昧境)이 넓게 퍼지고 이에 관현악이 화답하며, 이윽고 전아한 모차르트다운 끝곡에 이른다.
스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
모차르트가 남긴 일련의 중요한 호른 작품들, 네 편의 호른 협주곡(1번, 2번 K. 417, 3번 K. 447, 4번 K. 495)과 한 편의 호른 오중주곡(Horn Quintet in E♭ Major K.407)은 모두 잘츠부르크 궁정 오케스트라의 호르니스트 요제프 로이트게프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이외에도 그를 위해 서 너 곡의 호른 곡을 더 작곡했다. 모차르트가 한 사람의 독주자를 위해 이처럼 많은 곡을 쓴 예는 없었다. 모차르트보다 24살 연상이었던 로이트게프는 상당히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Leopold Mozart)의 친한 동료였는데, 모차르트가 7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두 사람은 나이 차는 많이 났으나 마치 친구처럼 다소 짓궂은 장난이나 농담도 하면서 격의 없이 지냈다. 특히, 모차르트는 그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신뢰하여 그가 형편상 아버지의 빚을 제 때 갚지 못했을 때 아버지의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로이트게프를 위해 쓴 곡들은 악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일 뿐 아니라 로이트게프의 음악적 성향과 장단점 등을 고려해 작곡한 것이다.이 곡의 경우, 작곡 순서상 1번 협주곡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4번 협주곡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곡이 1번 협주곡이 된 것은 오스트리아의 모차르트 연구가 루트비히 폰 쾨헬(Ludwig von Köchel)이 모차르트의 작품 목록을 작곡 순으로 정리하면서 이 곡을 호른 협주곡 중 가장 이른 1782년에 작곡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데, 20세기 후반 모차르트가 남긴 자필 악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이 작품이 실은 모차르트가 사망한 해인 1791년에 쓰여졌으며 그 근거로 이 곡의 자필악보 종이와 모차르트가 최후에 10개월 간 사용한 종이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이 원래 2악장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작곡 도중 모차르트가 사망함으로써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라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는 가설에 불과할 뿐 이 곡의 정확한 작곡 연도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