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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56회 정기연주회 [작품설명]

작성자 군산시립교향악단

작성일24.03.06

조회수169

첨부파일

리스트 죽음의 무도

 

이 곡은 피아노와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협주곡으로 그레고리오 성가인 진노의 날에 모티브를 얻어 패러프레이즈 변주곡으로 완성한 교향적 색채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죽음의 무도라는 제목이 있지만 진노의 날에 의한 패러프레이즈라는 부제도 함께 있습니다. 리스트는 항상 죽음이라는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는 죽음을 알기위해 사형장을 찾아가 죽음을 앞둔 사형수의 사형 장면을 보거나 삶의 마지막 종착역인 요양병원을 찾아가 그 곳에 사람들을 관찰하는 등 다소 기이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런 관심은 음악으로 표현이 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곡이 죽음의 무도입니다. 

시작부터 혼란스럽고 공포감이 감도는 리듬들이 죽음을 앞둔 미묘한 생각과 혼란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듯합니다. 

 

죽음의 무도 배경

 

1938년 리스트는 연인 마리 백작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 피사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리스트는 종합 예술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문학등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관심을 가진 인물이였습니다. 그는 피사에서 캄포산토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 죽음의 승리를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그림에는 죽음의 신들이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불더미 속에 던져버리는 잔인하고 처참한 광경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그림을 본 후 20년 뒤 죽음의 무도를 완성합니다. 

리스트는 죽음의 무도에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인 진노의 날의 선율을 응용합니다. 진노의 날은 레퀴엠의 성가 중 하나로 죽음에 두려움과 구원을 담은 기도입니다. 이 선율은 여러 음악가들이 즐겨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마녀들의 밤과 향연의 꿈,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에 일부 응용되기도 했습니다. 리스트도 이에 빠질세라 이 선율을 적극 인용합니다. 어지럽게 흩어지는 듯한 피아노의 선율과 관현악의 선율은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리스트는 처음의 이 혼돈스러움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면서도 중간에는 서정적인 선율로 이 작품이 피아노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곡의 흐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격렬하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리스트는 죽음의 무도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겅누 리듬감보다는 듣기에 따라 화려하고 때로는 극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악파의 거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1990년은 시벨리우스에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연초에는 그의 가장 어린 딸이 사망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잡혀있던 국제 투어가 있어서 스웨덴,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지를 방문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조금 다른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시벨리우스는 이듬해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 북부의 한 별장에 머물게 된다. 그 곳에서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불현듯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속 돈 후안 이라는 인물에 관한 묘한 공상을 즐기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훗날 교향곡 2번의 2악장에 들어간 대목의 악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시벨리우스는 점점 살을 붙여나갔고, 다시 핀란드로 되돌아와 이 대작을 완성했다. 이후 이 곡은 독립교향곡이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고, 시벨리우스를 대표하는 곡이 됐을 뿐 아니라 핀란드의 정서와 풍경을 깊게 담아낸 곡으로도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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