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군산시립교향악단
작성일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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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상 서주와 론도 카르리치오소 op.28
이 곡은 생상이 19세기 스페인 출신의 바이올린의 거장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 헌정한 작품이다.
제목은 고전이지만 그 안에 드앚앟는 음악적 모티브들은 사라사테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만큼 스페인적인 동시에 이탈리아적인 밝은 기운과 변덕스러움까지 녹아있습니다. 이곡은 연주자로 하여금 극도의 테크닉과 극한의 표현력을 요구하여 이 작품을 훌륭하게 연주한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느리면서 긴장감과 우아함이 감돈느 짧은 서주 부분, 스페인적인 열정이 싱코페이셔적인 리듬을 통해 불꽃 처럼 피어오르는 론도, 이탈리아적인 쾌활함과 악마적인 테크닉이 혼재하는 카프리치오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생상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음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천재적 기질이 보였던 프랑스의 한 작곡가가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은 물론이고, 과학과 문학에도 관심이 깊었습니다. 또한 시집과 철학적인 작품을 출판 하기도 하였죠. 19세기 후반 20세 초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생상스는 만 2살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만 3살에 첫 작품을 작곡했다고 알려집니다. 그의 놀라운 음악적 재능은 프랑스의 모차르트라는 별명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생상스는 10실에 전문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했습니다. 그의 경이로운 연주에 사람들은 앙코르를 부탁했습니다. 이때, 어린 생상스는 관객을 향해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아무거나 고르면, 암보해서 연주했주겠다라는 당당함을 내보았습니다. 이 유명한 일화 속에서 우리는 그의 음악적 재능과 암기 능력이 얼마나 특출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로시니 윌리암텔 서곡
윌리암 텔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독일의 시인 겸 극작가인 쉴러의 희곡, 빌헬름 텔을 토대로 하고 있다. 아들 머리에 놓인 사과를 석궁으로 명중시켰다는 스위스의 전설적인 영웅 빈헬름 텔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이다. 알프스 루체른 호수 일대의 스위스 주민들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폭력적인 억압에 맞서 스위스 동맹을 결성해 싸워서 자유를 쟁취한 역사를 소재로 했다. 윌리엄텔 서곡은 약 12분으로 아주 긴 곡이고, 각각 특색이 있는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주곡 새벽, 폭풍, 목동의 선율, 피날레 스위스 군인의 행진 4부분이다. 작곡가가 붙인 이름은 아니지만, 각 부분의 특징을 나타내는 제목이 붙어있다. 윌리암텔 서곡은 오페라의 무대인 알프스에 사는 스위스 주민들의 삶과 투쟁을 그림 그리듯이 잘 묘사한 곡이다. 벨르리오즈는 윌리엄텔 서족을 네 부분으로 된 교향곡이라고 평했다. 4개의 악장으로 구분된 교향곡과 다른 점은 끊김 없이 한 부분에서 다음 부분으로 전환이 돤다는 점이다.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중 캉캉
유대계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가 지난 20일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미완성으로 남은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최고 걸작이지만 그의 본령은 오페라보다 음악이 쉽고, 코믹한 오페레타에 있었다. 특히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중 지옥의 갤럽은 가장 유명한 캉캉 음악이다.
한구에서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원 제목은 지옥의 오르페우스인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2막이었으나 후에 4막으로 증편되었다.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패러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르페우스는 양치는 여자를, 아내인 에우리디케는 양치는 남자를 사랑하고 있어서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지옥의 왕은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린 것을 기화로 삼아 지옥에서 데리고 간다. 오르페우스는 기뻐하지만 인간사회를 대변하는 여론의 비난을 받고 천국의 주피터에게로 아내를 데리러 간다. 주피터는 에우리디케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어 오르페우스에게 그녀를 데려가도 되지만 명부의 강을 건널 때 뒤돌아보면 안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강을 건너려 할 때 뇌성이 울리자 오르페우스는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이리하여 오르페우스는 양을 치는 아가씨와, 에우리디케는 주피터와 인연을 맺게 되어 크게 기뻐하지만 여론과 조옥의 왕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오페레타의 진수라고도 할 만한 작품으로, 서곡이 유명하며 피날레르 장식하는 갤럽조의 발레음악은 프렌치 캉캉 음악으로서 세계를 휩쓸었고 무성영화와 대활극의 반주음악으로 많이 쓰였다. 캉캉은 그 이전부터 있던 이른바 밤업소의 춤이다. 빠른 음악에 맞춰 발을 앞으로 높이 차거나 반쯤 들어 올린 채 빙빙 돌리는 경박한 춤이었다. 이런 유의 음악과 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은 오페레타가 그만큼 대중적 장르였다는 의미다. 파리지앵의 삶이란 오페레타에도 캉캉이 삽입됐다. 이 때문에 오펜바흐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지 못했다. 이게 평생의 한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시간짜리 오페레타를 98편이나 작곡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그 천재성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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