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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군산시립교향악단 112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시리즈 - 3>

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4.08.26

조회수1002

첨부파일

R. 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WWV 96 Prelude to Act I

뉘른베르그의 명가수 1막 전주곡

 

바이올린 양희정

M.Bruch Violin Concerto in g minor No.1 Op.26 바이올린 협주곡 1

1st mov. Allegro Moderato

2nd mov. Adagio

3rd mov. Finale Allegro Energico

 

INTERMISSION

 

L.v.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92 교향곡 제7

1st mov. Poco Sostenuto - Vivace

2nd mov. Allegretto

3rd mov. Presto

4th mov. Flnale -Allegro con brio



브르흐 _ 스코틀랜드 환상곡, 작품 46

M.Bruch(1838~1920) _ Scottish Fantasy Op.46

 

브르흐는 독일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9세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14세에 이미 교향곡을 발표하여 모차르트상을 획득한 낭만주의의 대표적 작곡가이다. 그는 베를린음악학교 교수로서 독일악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합창곡, 교향곡, 오페라, 가곡, 실내악, 협주곡 분야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스코틀랜드 환상곡>의 원제목은 <바이올린 독주와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이다. 작곡의 동기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월터 스코트(Walter Scott, 1771-1832)의 작품을 읽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르흐는 1879년부터 1880년 사이의 겨울에 이 작품을 작곡하여 당대의 바이올린 거장이었던 사라사테에게 헌정하였다. 이 작품은 18809월 사라사테의 독주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옛 스코틀랜드 민요를 기초로 하여 작곡된 서주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환상곡이다. 환상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이 넘치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독주 바이올린 부분과 관현악 부분 모두에서 작곡자의 최고의 기량을 맛볼 수 있다.

쓸쓸하고 애상적인 서주 부분에 이어 곧바로 제1악장이 시작된다. 1악장은 스코틀랜드 민요 <늙은 로브 모리스>에 기초를 둔 극히 서정적인 악장이다. 2악장 역시 스코틀랜드 민요인 <피로한 방앗간 주인> 주제에 의한 스케르초풍의 악장으로 대단히 리듬적이며 밝은 성격을 갖는다. 3악장은 <죠니가 없어서 나는 쓸쓸해> 주제에 의한 정적이고 아름다운 악장이며, 4악장은 <우리 스코틀랜드인은 왈레스에서 피를 흘렸다>라는 전쟁의 노래에 기초를 둔 힘차고 화려한 악장이다.

 

 

 

베토벤 _ 교향곡 7번 가장조, 작품 92

L.v.Beethoven(1770~1827) _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베토벤은 총 9곡의 교향곡을 남기고 있는데, 베토벤의 바로 전 시대 작곡가였던 하이든이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했고 모차르트가 70곡에 가까운 교향곡 양식의 작품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베토벤은 기악곡 중에서 최고이자 최대의 형식인 교향곡 작곡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밝고 명랑한 특성을 갖고 있는 이 작품은 베토벤이 작곡가로서 원숙기에 이른 42세 때에 작곡되었다. 테레제 말파티와의 사랑이 파국으로 끝나고 건강도 좋지 않았던 베토벤은 1811년 여름, 휴양을 위해 온천으로 유명한 테플리츠로 간다. 그곳에서 안정을 되찾은 베토벤은 다시 창작욕을 불태워 1811년과 1812년 사이에 이 <교향곡 제7>을 작곡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베토벤은 전쟁과 실연의 절망을 극복한 자신의 의지를 음악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각 악장에 특징적인 리듬을 사용하는 것을 통해 나타난다. 특히 제1악장은 하나의 리듬형으로 일관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곡이 갖고 있는 율동적 춤곡적 특성을 들어 바그너는 이 작품을 춤의 성화(聖化)’라고 평했으며, 리스트는 리듬의 성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공개적인 초연은 1813128일 빈 대학 강당에서 열린 전쟁 부상병을 위한 자선음악회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큰 규모의 서주부로 시작된다. 이어서 플루트에 의해 수평적 진행과 점 리듬을 특성으로 하는 제1주제가 제시된다. 2주제도 가요적 특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역시 분명한 리듬과 경쾌한 분위기로 전체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후 대위법적인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짧은 저음동기가 반복되는 바소 오스티나토를 특성으로 하는 코다를 통해 클라이맥스로 제1악장을 마감한다.

2악장은 자유로운 3부분 형식의 가요적인 악장이지만 율동적이며 춤곡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3악장은 스케르초에 해당하는 악장으로서 민요적인 분위기의 트리오를 포함하고 있다.

4악장 역시 소나타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약박에 강한 악센트를 주는 강렬한 제1주제와 약동적이며 유머러스한 특성을 갖는 제2주제를 통해 환희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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