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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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설
Polonaise from Opera "Eugene Onegin" ┃ 발레곡 "유진 오네긴" 中 폴로네이즈
차이코프스키는 총 11개의 오페라를 썼는데, 그 중 <에프게니 오네긴>이 실내악, 오케스트라 곡 중 구조와 선율이 최고 수준의 걸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대부분의 다른 오페라들처럼, 거대한 갈등의 구조나 음모, 갈등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푸쉬킨이 이 원 작을 ‘운문소설’로 쓴 것을 가장 가깝게 음악을 통해 가장 시적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자 푸쉬킨의 깊이 있는 문학적 정취와 차이코프스키의 특유의 서정미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1889년 작곡가 드보르작이 차이코프스키에게“지금까지 <에프게니 오네긴>만큼 제 마음에 든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주저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라는 편지를 보냈을 만큼 아름답고 낭만적인 선율들로 이루어졌다. 또한 러시아의 자연을 표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오페라에서는 흔히 보기 힘들 정도의 큰 구조와 악기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 감상하는 폴로네이즈는 오페라 3막의 시작과 함께 공작의 집 연회장에서 연주되는 곡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이다.
Opera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마스카니 대표적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뽐히는 간주곡은 산투차가 알피오에게 진실을 알린 뒤 복수극이 벌어지기 전에 연주된다. 이 간주곡은 봄이 시작되어 만물이 소생하는 평화로운 시칠리아의 부활절 풍경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폭풍 전야의 고즈넉함’ 같은 독특한 긴장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Hungarian Dance No.1 in g minor┃ 헝가리 무곡 제1번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은 원래 중산층 가정을 겨냥한 피아노 연주곡이었고, 브람스가 편곡한 오케스트라 버전은 21개 가운데 1,3,10번 뿐이다. 브람스 하면 교향곡, 레퀴엠,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한 묵직한 작품이 눈에 띄지만, 젊었을 때는 식당과 술집에서 대중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생계를 해결했다. 브람스가 과거와 현재의 모든 음악 장르를 융합하면서, 전문 음악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창조한데는 이런 경험이 분명 한 몫 했을 것이다. 헝가리 무곡 제1번은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구슬픈 선율이 결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람스는 헝가리계 바이올린 연주자 에두아르드 레메니와 함께 독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이 때의 영향으로 헝가리 무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총 21개의 헝가리 무곡 중에서 10번 정도까지는 집시 음악 분위기가 대단히 강하다. 이 때문에 같이 연주 여행을 다녔던 레메니가 표절 혐의로 브람스를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브람스는 작곡이 아니라 편곡이라고 악보에 명시했다는 이유로 혐의에서 벗어났다. 이 사건으로 혼쭐이 난 브람스는 11번부터는 민속선율을 자제하고 다소 독자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집시 음악의 영향력이 강한 1번부터10번까지의 음악이 인기가 훨씬 많다.
Petite Suite L.65 ┃ 작은 모음곡
4곡 모두 대조적인 중간부를 가지고 있으며 복합 3부 형식으로 씌어 있다. 소리와 시로 된 악종에서는 <잊혀진 작은 노래>, <보들레에르의 5개의 시>, <선택받은 처녀>와 같은 제법 개성적인 작품을 쓰고 있다. 베토벤에서 부터 바그너, 브람스에 이르는 독일 낭만파의 무거운 감상과는 분명히 다른 감수성을 명백하게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제1곡 <조각배로> 는 말하자면 바르카롤(뱃노래)로 분산화음 위에 다정하게 흔드리는 선율이 아름답다.
제2곡 <행렬>은 '사슴 가죽의 옷을 입은 원숭이의 첫 출현/깡충깡충 뛰어간다'... 중간부의 스케르짠도는 싱코페이션의 리듬으로 주부에 대한 효과적인 대조를 보인다.--'여신의 노출된 토르소에서/튀어나온 풍만한 보물'로 비유.
제3곡 <미뉴에트>는 서주에 앞서서 우아한 선율이 루이 왕조풍의 무도회 풍경을 묘사한다. D장조의 중간부도 우아한 곡선을 버리지 않는다.
제4곡 <발레>는 장조와 단조의 테두리를 초월한 음을 단편적이나마 울리게 한다. 같은 무렵의 가곡 쪽이 더욱 그러한 점이 대담했던 것처럼 생각되지만, 아뭏튼 <작은 모음곡>도 초기의 작품이라고는 하나 드뷔시가 혁신적인 제 1보를 이제 분명히 내딛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Slavonic Dance Op.72 No.2 in e minor ┃ 슬라브 무곡
이 곡의 전반부는 춤곡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과 우수에 가득 찬 느낌이 들게하는 곡이다. 황량하고 마른벌판을 나홀로 외로이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곡이다.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며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독주용 편곡으로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드보르작은 총16곡의 슬라브 무곡을 만들었고 8곡씩 묶어서 작품46번의 1집과 작품72번의 2집으로 분류했다. 이 작품은 72번의 두 번째에 포함된 작품이며 아련한 우수와 감상이 감도는 감미로운 선율로 전개되다가 나중에는 밝고 명랑한 선율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슬라브 무곡은 원래 네손을 위한 피아노 연탄곡으로 완성하였는데 드보르작에의해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슬라브 민족의 정서를 순수한 음악으로 만든 것으로 그들만의 향토색이 깊게 서려져 있는 작품이다. 특히 72번의 두 번째 곡은 대중들에게 가장 알려진 명곡이라고 할수 있겠다.
Navarra, for 2 violins & orchestra ("Spanish Dance") Op.33 ┃ 나바라(스페인민속춤곡)
사라사테는 스페인이 낳은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열정적인 춤을 연상시킨다. Navarra(영어)는 스페인어로는 Navarre이며 스페인 내부에 위치한 바스크族 들이 거주하는 자치지역이나 사회, 문화 등을 뜻하며 이 작품에서는 그들의 민속춤곡을 의미한다.
Selections from Carmen Suite ┃ 카르멘 발췌 모음곡
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된 이 4막 가극은, 그 당시는 대단한 평판을 얻지는 못했지만, 비제의 사후 그 가치를 차츰 인정받게 되었고, 오늘의 명성과 영예를 얻기에 이르렀다. 스페인의 세빌리아 거리. 담배 공장 앞에 기병들의 병영이 있는데, 그 곳에 하사 돈 호세가 근무하고 있었다. 고향에는 병든 어머니와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담배 공장의 여공이며 집시인 카르멘은 다정하고 자유분방한 여자였다. 어느 날 순진한 하사에게 추파를 보내며 아름다운 용모로 매혹시킨다. 결국 그는 집시들의 밀수입단에 가담하게 된다. 집시의 산채. 이 곳을 발판으로 해서 그들은 국경을 넘어 밀수입을 꾀한다. 두 사람 사이는 날마다 벌어져 가고, 카르멘의 들뜬 마음은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에게로 옮아간다. 미카엘라가 호세를 찾아와 모친의 위독을 알리자, 호세는 미련을 남기고 고향에 돌아간다. 어느 투우의 날, 에스카밀리오의 화려한 모습을 보려고 찾아간 카르멘은 호세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카르멘의 마음은 이미 호세를 떠났으며, 호세는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혀 카르멘이 달아나는 것을 뒤쫓아가 단숨에 찔러 쓰러뜨린다. 그 때 투우장에서 환성이 일며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의 승리를 알린다. 호세는 멍하니 우뚝 서서 얼빠진 시선을 밀려 나오는 관중에게 돌리고 있었다. 「카르멘」 속에서 몇 곡을 선곡한 발췌곡이나, 무곡을 엮은 여러 가지의 모음곡이 있다. 또한 바이올린곡이나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것도 있는데, 어느 것이나 이 가극의 주옥곡을 모아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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