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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군산시립교향악단 2018 특별기획 [신년음악회]

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8.01.12

조회수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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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aikovsky Sleeping Beauty Op.66 Waltz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 중 호두까기 인형 op. 71, 백조의 호수 op. 20와 함께 가장 유명한 3곡 중 하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다음으로, 그 중 2번째에 작곡됐으며, 나머지 2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연주되지 않는 편이다.

발레의 줄거리는 마법에 걸려 잠이 든 공주를 왕자가 입맞춤하여 깨어난다는 잘 알려진 이야기로, 디즈니의 만화영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1959)로도 친숙하다. 원제는 단순히 '잠자는 미녀'지만 극의 내용을 살려, 통상 영화나 동화는 우리말로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라고 불리는데,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라고 굳어졌다.

1. 서주. 라일락의 집

라일락의 요정: 호두까기 인형속의 꽃의 왈츠와도 비슷한 분위기로써 잠자는 숲속의 미녀중에서 가장 유명한 무곡으로 되어있다. 목관악기인 코르앙글레의 멜로디를 중심으로, 활기에 찬 리듬으로 연주하는 서주이며, 달콤하고 우아한 축하음악이다.

2. 아다지오

아다지오: 고양이의 표정, 동작, 울음소리 등이 대화풍으로 다루어지며 음악적으로 표현되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춤곡인데, 마치 호두까기 인형 중에 나오는 꽃의 왈츠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여기서는 부드럽고 느린 무곡과 활발한 무곡의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꿈결같은 그랜드하프의 환상적인 왈츠가 전개되다가, 이어서 화려하고 활발한 춤곡이 마치, 수풀 사이의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춤추듯 나는 분부신 요정들을 바라보는 듯 하다.

3. 작은 고양이와 흰고양이

처음에 나타나는 기괴한 소리는 고양이가 우는 소리입니다. 말하자면 고양이의 표정과 동작, 우는 소리 등이 대화풍으로 취급된 음악으로 157초 정도롤 아주 짧게 전개된다.

4. 파노라마

금관악기와 현악기의 서주부 뒤에 물결에 흔들리는 듯한 가락에 따라 다채로운 음색이 빠르게 절정으로 접어드는 곡이다. 화려한 색채와 우아한 멜로디들이 현악기에 의해 연주되는데, 강하고 밝은 빛이 넘쳐 흐르는 장면을 나타난다.

5. 왈츠

화려한 왈츠로 막은 내리게 되는데, 서주부에서는 특히 금관악기와 현악기들의 화려한 색채의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서주가 끝나면 큰 물결이 흔들리는 듯한 멜로디를 타고 전개되다가 힘차게 끝을 맺습니다. 오늘날에는 발레의 고전음악으로 남아 현재 가장 많이 공연되는 발레곡의 하나로 되어있다.

 

Sarasate Carmen Fantasy For Violin & Orchestra Op.25

사라사테의 많은 작품들 가운데에서 [찌고이네르바이젠]과 더불어 [카르멘 환상곡]은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명곡으로 손꼽힌다. 1883년에 작곡된 [카르멘 환상곡]은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등장하는 명장면들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독주를 위해 축소, 정리, 편곡한 작품으로서, 사라사테의 초인적인 테크닉과 탁월한 극적 감수성이 집약되어 있는 명곡 가운데 명곡이다.

4막 전주곡인 아라고네이즈, 1막에 등장하는 하바네라, 세기디야, 2막에 등장하는 집시들의 춤이 차례로 등장하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의 트릴, 겹음, 트레몰로, 플래절렛, 피치카토 등등이 현란하게 펼쳐지며 연주자로 하여금 고도의 비루투오시티와 드라마틱한 추진력을 요구한다.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곡 가운데 난곡으로서, 테크닉도 어렵지만 오페라 원곡에서 기인하는 사랑과 질투의 희비쌍곡선이 만들어내는 연출적인 효과를 극적이고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 또한 지극히 어렵다.

사라사테의 이 초인적인 편곡에 자극을 받아 20세기는 왁스맨의 [카르멘 환상곡]을 비롯하여 부조니[카르멘 주제에 의한 소나티네], 호로비츠의 [카르멘 환상곡], 셰드린의 [카르멘 모음곡] 등 악기와 장르를 가리지 않은 많은 카르멘 편곡들이 공연 레퍼토리로 자리잡으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위대한 미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앨버트 스팔딩은 사라사테에 대한 다음과 같은 언급을 남긴 바 있다. “개똥지빠귀처럼 노래를 부르는 그의 바이올린에서는 일체의 테크닉적인 난해함을 내던져버린 우아함과 자연스러움이 충만한 편안한 분위기만이 흘러나온다.” 이러한 표현은 그의 연주만이 아니라 음악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차원에서 [카르멘 환상곡]은 내용 없는 밋밋한 테크닉의 향연이 아니라 카르멘의 드라마틱하면서도 뜨거운 집시의 삶과 돈 호세의 비장함이 배어나오는 또 다른 의미의 작은 오페라라고 말할 수 있다.

 

작곡가: 최명훈 작품 rhein <2018 개작초연>

작품 제목 "rhein""흐르다"라는 동사를 어원으로 하는 그리스어 "rhythmos"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작품은 타악기 독주자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이다. "rhein 2009년 서울타악기 앙상블의 위촉으로 쓰여진 작품인데, 그 작품에선 승무에 등장하는 2개의 강한 이미지의 장단, 즉 자진모리와 당악장단이다. 북에서 나타나는 주술적 힘을 발하여 관객을 몰아지경으로 이끄는 인상을 준 작품으로 기억한다, 이런 기억을 배경으로 이번 타악기 협주곡을 접근해 보았다. 전체 3개의 단락으로 이루어 졌는데, 첫 번째 단락은 북의 다양한 소리의 가능성과 힘을 느낄 수 있고, 두 번째 단락은 마림바 그리고 마지막 단락은 다시 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진 작품이다.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 심 선민 선생님과 군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관객 분들과 몰아지경으로 이끄는 멋진 연주를 기대해 본다.

 

G. A. Rossini La Gazza Ladra Overture

특이한 제목의 이 오페라 도둑까지는 14세 때부터 오페라를 작곡했다던 이탈리아 고전오페라의 최후의 작곡가 로시니가 1817년에 쓴 작품이다.

밀라노에서 1817년에 초연해 큰 성공을 거둔 이 오페라는 은그릇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어느 하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어느 소작농의 소녀가 도둑 누명을 쓰고 처형된 후에야 비로서 까치가 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던 사건을 기초를 하고 있다. 그런탓에 2막으로 된 이 멜로 드라마는 희극적인 요소와 함께 비극적인 요소가 같이 있는 작품으로, 스네어드럼으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특이하고 인상적이며,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들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다.

행진곡풍의 서주가 장대하게 울려 퍼지고 제1테마와 제2테마가 아름답게 교차되는 소나타 형식이며, 오페라가 상연되는 일은 드물지만 서곡은 관현악의 명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작곡가: 최명훈 작품 생황 협주곡을 위한 피안 2" <개작초연>

피안은 산스크리트어로 열반” (paramita)이라 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진리를 깨닫고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경지를 나타내는 말이고,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것 또는 그런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이 작품의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한 다성 연주가 가능한 악기이다.

음색적인 독특함 때문에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악기였고, 그와 더불어 서양 오케스트라와 협주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협주곡은 사전적 의미로 독주자와 관현악단 간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경쟁 속에서 독주자의 Cadenza가 돋보이는 형태를 협주곡 이라한다.

이 작품에서는 불교적인 의미를 넣지는 않았다. 다만, 작곡가로서의 피안, 자신만의 음악적 성격을 찾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도달하려는 의도에서 이 작품을 시작했다.

독주 생황 악기에서 들려지는 파장이 관현악으로 퍼져가듯, 작은 생황의 모습에서 큰 관현악단의 큰 생황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듣는 것도 감상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Paul Dukas L’Apprenti Sorcier

뒤카(1865~1935)는 작곡가로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스물여섯 살이 되던 1891년에 첫 번째 대작인 서곡 폴리왹트를 썼다. 시시한 작품을 몇 편 더 쓴 후 1912년에 마지막 작품이 된 발레곡 페리를 작곡했다(그가 붙인 제목은 <춤의 시>였다). 21년이 아닌 다른 시기에 쓴 곡들은 대부분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가 없애 버렸다. 물론 그중 일부는 음악 동료들에게 보여 주기는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메시앙, 로드리고와 뒤뤼플레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를 작곡가로 기억하게 해 주는 작품이 있다면 교향곡 한 편, 피아노 소나타 한 편과 오페라 아리안느와 푸른 수염이 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마법사의 제자이다.

이 작품은 교향적 스케르초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짧은 교향시로, 줄거리는 괴테의 발라드에서 발췌했다. 마법사의 제자는 스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맡았다. 하지만 꾀가 난 제자는 지팡이에게 마법을 걸어 온갖 힘든 일을 다 시킨다. 빗자루를 어떻게 멈추는지 몰랐던 제자는 빗자루를 두 동강 냈는데 문제는 두 배로 더 복잡해진다. 마침내 마법사가 돌아와 온통 물바다가 된 집안을 정리하고 제자를 쫓아낸다.

작품은 초연부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1940년 미키 마우스가 마법사의 제자로 나오는 디즈니의 만화 판타지아가 나온 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음반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놀라운 기교로 무장해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 제임스 르바인은 곡에 숨은 뉘앙스를 세세하게 찾아내어 숨김없이 표현했다. 스케르초로 연주했기 때문에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느낌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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