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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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Wagner Rienzi Overture | 리엔치 서곡
이 곡은 바그너의 밑바닥 생활에서 싹튼 작품이며, 그 초연은 그가 세상에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그는 연상의 여자 민나 브라너라는 여배우와 결혼을 했으나, 직업을 잃고 빚에 쫓겨 국외로 도망, 동(東)프로이센의 빌라우 항에서 배를 타고 파리로 향했다. 도중에 폭풍우를 만났는데, 이 경험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낳았으며,파리에 겨우 도착한 바그너는 여기에서 갱생의 작품으로 리엔치의 작곡에 전념했다. 리엔치는 바그너의 처녀작이며, 5막의 비극으로, 작사 작곡을 모두 바그너 자신이 했다. 이 가극은 부르바의 소설 『최종 로마 호민관 리엔치』에 의했는데, 14세기의 로마에서 몹시 횡포를 부린 귀족에게 반항하여 공화정치를 건설한 리엔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가극의 전곡은 지금 거의 상연되지 않지만, 서곡은 단독으로 상연되어 유명하다. 트럼펫의 장엄하고 긴 연주가 있으며, 이윽고 폭넓은 가락이 이어진다. ‘전능하신 아버지여, 지켜 주옵소서’라는 기도가이다. 이윽고 제1막의 끝에 불려지는 합창의 주제로 바뀌면서 주제가 번갈아 나타나 크레센도로 절정을 쌓고, '우리의 마음 타오르네’의 가락이 높다랗게 불려진다. 민중들이 리엔치를 환호하는 합창. 혁명의 승리가 찬연하고 힘차게 빛나며, 리엔치 서곡은 끝난다.
W.A.Mozart Symphony No. 31 In D Major, 'Paris' KKV 297 | 교향곡 제31번 <파리>
<파리> 교향곡은 1778년 모차르트가 두 번째 파리 방문에서 쓴 유일한 교향곡으로 콩세르 스피리 튀엘 책임자 장 르 그로가 성체제에 연주할 교향곡의 작곡을 의뢰하여 작곡되어 졌다. 모차르트 생애의 전 심포니 중에서 특별한 작품으로 구분되며 3악장 모두 소나타 형식이다, 또한 작곡 기법상 만하임 악파의 양식과 프랑스적 표현법을 융합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통일성을 지닌 구성법과 풍부한 악상을 더하여 각별한 성숙을 보여 준 작품이기도 하다.
제1악장
짤츠부르크 시대의 교향곡과는 달리 반복 기호가 없다. 제1주제는 전 악기와 유니즌에서 D음을 연주하고 바이올린이 화려하게 옥타브 상행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최후에는 이탈리아 서곡 풍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제2악장
장르 그로의 주문에 의해 새롭게 쓰인 안단테로 원작보다 훨씬 간소하다. 목가적인 제1주제도 재현 없이 그대로 끝나버린다.
제3악장
질주하는 제1바이올린의 선율이 싱코페이션으로 연주하는 제1주제는 피아노로 시작하여 8마디 뒤에 포르테로
된다. 제1주제부에서 직접 제2주제부 후반으로 연결되고 코다에 들어가서 곡은 막을 내린다.
W.A.Mozart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V 467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모차르트가 1785년에 완성한 이 작품은 3개의 협주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이 곡은 기존의 협주곡 영역을 탈피해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적으로 하나가 되는 내용을 지닌 충실한 편성으로 관현악법을 전개시켰다. 그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 20번과의 구조상의 공통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주는 우아하고 감미로운 인상은 단조에다가 어둡고 질풍노도와 같은 피아노 협주곡 20번의 인상과는 사뭇 다르다. 행진곡풍으로 시작하는 곡의 분위기, 끓어오르는 듯 희극적인 정서가 강한 피날레, 중간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아름다운 칸타빌레를 관철시키는 안단테, 곡의 무게중심이 완연하게 피아노 독주에 잡혀 있는 점을 보면, 모차르트가 전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20번에서 탈피하려 했던 사교계의 유흥음악 영역으로 다소 후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작품은 독주자의 기교를 과시하고 있지만 결코 극단으로 빠지지 않는 균형감각과 중용이 돋보이며, 오케스트라와 독주악기가 주고받는 조화로운 모습은 협주곡의 두 가지 성격 가운데 하나인 ‘협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P.I.Tchaikovsky The Nutcracker Suite, Op.71a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는 한 가정을 배경으로 병정 모양의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하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꼭 공연되는 발레음악이다.
차이콥스키는 1892년 4월에 발레 전곡을 완성하기 한 달 전에 연주회에 급히 내놓을 작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발레 호두까기 인형중 8곡을 뽑아 무용 모음곡을 만들었는데, 발췌된 음악은 대부분 발레 2막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춤곡들이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서곡으로 시작해 행진곡으로 이어진 후 여러 춤곡들이 변화무쌍하게 등장한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에선 향진곡이 연주된 후에 먼저 첼레스타의 반짝이는 음색이 돋보이는 ‘별사탕 요정’의 환상적인 춤곡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사탕 요정의 춤’이 마무리되면 갑자기 러시아 농민들의 힘차고 씩씩한 춤 ‘트레파크’가 연주돼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윽고 ‘커피’가 추는 아라비아의 춤곡이 연주되는데, 커피 향처럼 은은하고도 매혹적인 분위기와 동양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이 일품이다. 커피에 이어 이번엔 멋진 향을 자랑하는 ‘차’가 추는 신나는 중국의 춤을 흥을 돋우고, 아몬드 과자로 된 여자 목동들이 갈대피리를 들고 나와 추는 상쾌하고 발랄한 프랑스 춤곡이 이어진 후 하프의 활약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꽃의 왈츠’가 연주되면서 모음곡의 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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